제14화 콩쥐를 찾다!

by woon

콩쥐가 사라진 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부운은 이제 콩쥐의 시체만이라도 찾기를 원했다. 콩쥐의 행방을 알 수 없었던 부운은 옥황상제를 원망했다. 이 모든 일이 옥황상제의 계획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7월 장맛비가 억수로 내리던 날이었다. 문밖에서 두꺼비 울음소리가 빗소리와 섞여 처량하게 들렸다. 부운은 방문을 열고, 마당에 비를 맞고 있는 두꺼비를 보았다.


두꺼비! 왕자였다.


“왜 찾아온 것이요? 옥황상제님의 은덕으로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을 감사하며 사시오!”


왕자 두꺼비는 더욱 크게 울었다. 그리고 부운을 쳐다보며 대문 쪽으로 서서히 걸어갔다. 마치 자기를 따라오라는 것처럼 말이다. 두꺼비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부운은 두꺼비를 따라갔다.


두꺼비를 따라 한참을 걸어 산 중턱에 다 달았을 때 멀리 동굴이 보였다. 부운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굴로 달려갔다. 어두웠지만 분명 사람의 형체가 있었다. 부운은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콩쥐였다! 콩쥐가 죽은 듯이 누워 있었다. 부운은 콩쥐를 흔들어 깨웠다. 콩쥐는 깊은 잠을 자는 것 같았다.


왕자는 두꺼비가 된 후 자신의 죄를 참회하며 살았다. 다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날로 돌아가고 싶었다. 왕자 두꺼비는 사죄하는 마음으로 콩쥐를 찾아다녔었다. 그러던 중 콩쥐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두꺼비들에게 듣게 되었다.


그날 밤, 연못에서 떠 있는 콩쥐를 두꺼비들이 끌어냈고, 아무도 모르는 동굴에 콩쥐를 옮겨 놓았던 것이다. 두꺼비들이 죽어가던 콩쥐를 살렸다.


부운은 콩쥐가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부운은 눈물을 흘리면 콩쥐에게 입맞춤했다.

그리고 콩쥐를 꼭 안았다.


“나의 사랑!”


부운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부운은 콩쥐의 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콩쥐가 깨어나고 있었다.

부운은 콩쥐를 꽉 안았다.


“답답해요.”


콩쥐가 기적처럼 깨어났다.


“당신이 왜 여기에 있어요?”

“옥황상제님 감사합니다.”

“여기가 이승인가요, 저승인가요?”

“살아서 다행입니다.”

“이승이군요!”

콩쥐는 연못에서 자신은 죽어야 했다며 망연자실했다.


“걱정하지 마시오. 내가 당신을 지켜주겠소!”


부운은 왕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 했다.

그러나 왕자 두꺼비는 사라지고 없었다.


부운은 콩쥐를 자신의 거처로 데리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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