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날개가 없이 태어난 펭복이
한쪽 날개가 없는 펭귄이 태어났다.
사람들이 버린 플라스틱과 같은 쓰레기와 환경오염이 원인이었다.
기형으로 태어난 아기 펭귄을 본 아빠 펭귄, 펭빠는 엄마 펭귄, 펭마에게 얼음산에 버리라고 말했다.
얼음산은 기형 펭귄들의 무덤이다.
펭마는 아기 펭귄의 똘망똘망한 눈동자와 해맑은 표정에 마음이 흔들렸다.
펭마는 며칠만 더 아기 펭귄을 품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
“여보, 당신도 잘 알고 있잖아, 아기 펭귄과 그 사이 정들면 더 힘들어진다고.....,”
“날개 없이 태어난 게 아기 펭귄의 잘못이 아니잖아요. 생명은 소중해요.”
펭마는 눈물로 애원한다. 아기 펭귄의 예쁜 모습을 본 펭빠도 마음이 흔들렸다.
펭빠는 펭마의 애원에 못 이기는 척하며 허락했다.
“며칠 만 데리고 있다가 얼음산에 보내기로 약속한 겁니다?”
“알겠어요. 여보, 이리 와서 우리 아기 웃는 모습 좀 봐요.”
아기 펭귄은 펭귄 부부의 눈에 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