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에 맞는 꽃은 매번 달라져요
오늘은 아이가 처음으로 유치원에 간 날입니다.
요즘은 늦게 출근 중이라 유치원 가는 거 보고 출근했습니다. 친구들 만나고 같이 활동하고 노는 곳으로 생각해서 그런지 아침도 잘 먹고 옷도 잘 갈아입고 엄마 말도 잘 듣고 시간이 남았는데 준비가 끝난 상태더군요.
기분이 아주 좋은 상태로 유치원 차 오기 한참 전에 미리 나갔답니다.
오늘 회사 이사라 전 아침 먹고 출근해서 책상 정리하고 유치원 입학 선물로 줄 꽃을 주문했습니다.
아이 것은 분홍색에 화려하게 해달라고 하고 아내 것은 잘 마르는 꽃으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지난번에 비슷하게 주문했었는데 아이가 만족했었거든요.
퇴근해서 꽃을 받아 양손에 한 상자씩 들고 와 꽃을 주었는데 생각한 것보다 좋아하진 않았어요.
주문대로 잘 완성된 꽃상자인데 말이죠. 가운데 노란 토끼도 있습니다.
아내 꽃이 더 핑크핑크해서 그랬나 봐요.
그래서 핑크핑크한 꽃은 아이가 받고 화려한 토끼 꽃은 아내가 받는 걸로 정리가 됐습니다. 화려한 것도 화려한 것이지만 아이를 위한 데코가 마음에 들지 않은 거 같아요. 다음부터 아이 것은 핑크핑크한 걸로 준비해야겠어요.
아이는 꽃이 아니더래도 유치원에서 충분히 즐겁게 보내고 와서 그런지 기분이 좋아 보이더군요. 앞으로도 유치원 가는 날들이 좋은 날이 되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