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올해도 변함없이 봄이 절정에 이르고 꽃과 관련된 각종 행사들이 한창일 때다. 마침 4월이 지나기 전에 고양꽃박람회가 시작해서 보러 갔다.
주차장 위치부터 전체적인 패턴이 딱히 바뀐 게 없을 것이라 생각해서 예매 이후로는 공식사이트를 신경 쓰지 않고 갔는데, 일부러 산책 겸 걷다 보니 입구가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보아하니 올해는 호수공원 위쪽 절반 전체를 박람회구역으로 쓰는 모양이었다.
올해 메인 조형물은 그동안 봤던 것과 다르게 넓은 느낌을 주고 있었다.
실내/실외를 구분해서 입장을 받고 있었고, 아예 입장용 QR코드도 나뉘어 있었다. 실외구역은 공원 위쪽의 꽤 넓은 구역을 활용하다 보니 공원 내부에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꾸며놓았다.
기존 호수공원에도 장미정원같은 꾸며진 구역이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박람회 용도로 꾸며진 것들이 길을 따라 꽤 풍성하게 추가되어 식물원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이전에 봤던 구역 단위나 개별 조형물 단위에서 느껴지는 조형미는 다소 덜했지만, 공간을 꽤 넓게 쓰는 만큼 넓은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해둔 느낌이 들었다.
실내구역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박람회의 본래 기능에 충실한 구성이었다. 볼거리보다는 실제 업계 관계자들이나 전시를 위한 목적이 더욱 강조된 모습이었다.
이전의 박람회에서 구성이 꽤 큰 폭으로 바뀐 것이 눈에 띄었다. 꽃구경을 위한 일반 관람객을 위한 구역과 박람회 참석을 위한 구역이 완전히 분리되어 입장절차도 별도로 거쳐야 했다. 야외구역은 공간을 넓게 쓰는 만큼 여유로울 것 같지만, 실제로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구역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첫날 갔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한산하진 않았다.
여전히 주차장은 여유롭지만, 주차장 주변이 공사로 인해 내비도 틀리거나 하는 등 생각보다 꽤 복잡했다.
Sony A7R5
Sony FE 40mm F2.5 G (SEL40F25G)
LumaFonto Fotografio
빛나는 샘, 빛샘의 정원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