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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호 Jun 16. 2018

나눔이라는 것

각자의 "나눔"을 談 [담]다. with The VIBE

각자의 "나눔"을 談 [담]다. with The VIBE 를 준비하며, 여러분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또 나는 어떤사람이고, 그래서 우리 각자에게 나눔이란 어떤 의미인지 다시금 곱씹어 보았습니다.


https://brunch.co.kr/@gonowtaeho/12

그림의 낱알의 모양과 크기가 모두 다르듯, 각자가 생각하는 나눔의 객체와 그 방법, 의미까지 다를 것 입니다.

 


먼저 저의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에게 나눔은 '꿈'입니다.


또한 제 아버지의 꿈이고, 외할아버지의 꿈이기도 했습니다. 당신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제 나눔이란 명사에는 GIVER 로서의 가치관이 담겼고, 가치 실현에 대한 계획을 하게 되었으며, 가치관과 계획이 여물어가며 열아홉살즈음부터 치기어리지만 으로 자리하게 된 것 같네요. 



5년간의 시간이 저에게는 그 꿈의 첫 바탕이었습니다.



열아홉살. 봉사활동으로 시작하게된 첫 나눔. 한달에 3번,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이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았고, 제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본 순간이었던 것 같네요. 그 친구들이 저에게 그들의 소중한 시간을 나누어주는 것이라 생각했기에 '감히' 그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을 고심했던 것 같습니다. 고민의 결과물을 들고 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집에 갈 때 즈음 한 아이가 "선생님 다음에는 뭐 가르쳐주실거예요?" 라고 물었을 때 그 꿈에서 처음으로 이 텄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그 친구들과 종이를 접고 그림을 그렸을 뿐인데 제가 더 행복했는지도 모릅니다. 이때부터 더욱 더 GIVER로 살고 싶다는 다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아이들과의 5년의 시간을 함께하며 지금쯤은 그 싹이 서투른 숲의 모양새를 한 덤불이 되어있을 수 도 있겠네요.



덤불이 아름드리 나무가 되고 나무가 숲이 되기를. 또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계속해서 제가 가진 무엇인가를 기꺼이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나눔을 통해 서로가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뜻밖의 순간들에 저는 제가 했던 노력들에 비해서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주변의 사람들을 통해 운좋게도 누군가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 그분들이 저에게 주신 다양한 형태의 나눔의 결과들도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천천히,  나눔의 의미를 재정의해보고, 이를 앞으로 실천해보고자 합니다. 언젠가는 추수의 물결이 되기를 바라면서요.


저에게 나눔이란, 그 관계 속에 함께하는 모든 이를 새삼 풍요롭게 하는 또 다른 행복의 방식 그 자체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와 수많은 객체와 각기 다른 방법들의 나눔이 엮어질수록 은 더 울창해질 것이라 믿고요. 



관계안의 사람들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해줄 수 있는 방법 그 자체


나눔이란 잘 키워내고 싶은 모종과 같습니다. 아름드리 나무가 되어 그늘을 주고, 쉴 곳을 주고, 또 그 열매에서 틔워진 싹이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꿈(나무. 나무에서 숲)을 담[談]은 것이기를 바랍니다.


나눔에 대한 생각을 함께하고 이를 나누어본다는 것.
더 울창한 숲이 되어가기를.



당신의 나눔은 무엇이고,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

soon. at The VI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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