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저런 거 타려면 돈이 얼마나 있어야 해?”
“나도 저런 거 한번 타보고 싶다. 이번 생에는 탈 수 있을까?”
“야, 아서라. 네 월급으로는 30년 동안 모아도 저런 건 못 타.”
“관리한 거 봐봐. 바디에서 광이 아주 좔좔 흐른다, 야.”
“야, 요즘 시세로 저런 거 얼마 정도 하냐?”
“글쎄? 몇억? 몇십억? 아마 백억까지는 안 할 것 같은데….”
“와 진짜 꿈도 못 꾸겠다. 무슨 집을 타고 다니냐. 진짜 부자인가 보네.”
“난 저런 거 잘못 몰다가 생채기라도 날까 겁나서 타지도 못하겠다.”
“하긴…. 관리비용도 장난 아니겠지?”
“그걸 말이라고? 관리비용만 우리 둘 월급 합쳐야 할걸?”
“휴…. 저거 달리기 시작하면 최고 속도 얼마나 나올까? 시속…”
“제로백 얼마나 나올지 진짜 궁금하긴 하다.”
“야, 저거 주인 어디 간 거 같은데, 잠깐 다가가서 사진이라도 찍어볼래?”
“그러다 기스라도 나면 네가 책임지는 거고?”
“에라이, 쫄보 자식아!”
“야, 근데 저거 저기다 세워놔도 되는 거냐?”
“그러게, 불법 아니야?”
“신고할까?”
“아서라, 저 정도 고급은 경찰이 와도 못 건드린다더라.”
“아니, 저런 거 타면 경찰도 피해 가는 거야? 그래도 돼?”
“억울하면 너도 돈 많이 벌어서 타고 다니던가!”
“쳇….”
“야, 주인 오기 전에 그냥 멀리서 사진이나 찍자. 우리가 언제 또 저런 거 보겠냐?”
“그래. 야, 나부터 찍어줘!”
“알았어, 옆에 가서 서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