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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나브로 Nov 28. 2022

함께 먹는 밥이 말을 잘하게 만든다고요?

밥상머리 교육

밥상, 밥은 단순히 밥만 먹는 자리가 아니다.

우리 집은 온갖 정보를 식탁에서 공유한다.

매일 저녁 한 끼만큼은 온 식구가 함께 식사한다. 요즘엔 첫째 아이 학원이 6~8시라 걱정이다. 함께 밥을 못 먹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그래서 학원을 멈춰야 하나를 가끔 고민한다. 남편과도 이야기하는 중이다. 공부도 공부지만 함께 밥을 먹지 못해 아쉽다. 그래서 간식을 먹을 때라도 식탁에 앉아 얘기하며 함께 있는다.


제3자 시점으로 관찰하다보면 신기하다. 식단에 따라 아이들 표정이 달라진다. 아이들이 원하는 맛있는 식단에서 아이들의 말수가 달라진다. 돌돌 말아 싸서 먹는 월남쌈, 김밥일 때 아이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다. 먹어, 빨리 가 아닌 대화에 집중하고 음식에 집중하면 끝도 없이 대화 주제가 일어난다. 예상치 못한 아이의 이야기에 끝 없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대화가 오고간다.


실제로 어느 실험에서 가족 식사 횟수와 학업 성취도가 비례한다는 결과(캐서린스노교수, 하버드대 교육학 대학원)를 본 적이 있다. 우리 나라는 점점 더 가족 식사 횟수도 줄고 있다. 학교를 마치면 자연스레 가는 학원, 저녁은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때울 때도 부지기수다. 나는 그런 부모가 되지 않아야지 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첫째아이 저녁 시간이 매주 3회, 8시 이후가 되었다. 이 노릇을 어쩔 것인가. 고민이 밀려온다. 그럼 아침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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