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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순아빠 Oct 31. 2024

복순이의 서울살이 - 4화

"우와! 여기 어디야 아빠?"

뭐야 아빠!
여기 어디야??
여기 왜 이렇게 넓어?
신난다!!


복순아!
이제 여기가 우리 집이야!
넓고 좋지?
산책할 곳도 많아!
신난다!!


복순이는 뒹굴고 난리가 났다.

서울이 좋 보다. 각박한 서울살이 시작인데 복순이는 마냥 좋 한다.


복순아.. 서울 강아지들 텃새 있대.. 잘 적응해 보자.. ㅎㅎ;;



서울에 이사 오면서 집이 조금 더 넓졌다. 나, 아내, 복순이만 살기에는 넓다. 복순이랑 공놀이하기에는 제격다.


오늘은 복순이랑 숨바꼭질을 다.

복순이는 내가 커튼 뒤나 문 뒤에 숨어 있으면 잘 찾지 못한다. 이사 온 기념으로 또 숨어 본다.


역시나 못 찾는 군..


가까이 오면 놀라게 하기를 시전 할 거다. 이게 꽤 통쾌하다. 왜냐면 복순이도 심심할 때마다 날 괴롭히기 때문다.


씅난 복순


복순이는 벌써 집에 적응을  것 같다.

생존력이 강한 친구다. 가끔 연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속은 단단하고 굳센 강아지인 듯하다. 


앞으로 더 강하고 멋진 강아지로 크길 바라!


복순이는 요즘 개춘기가 나고 성인 강아지로 거듭나고 있다. 복순이가 성숙해지고 있어 보기 좋지만, 난 철없이 마냥 행복했던 모습 그대로 영원히 있으면 좋겠다. 지금처럼만 그저 행복하길 바라! 행복한 거 맞지?


노을맛집 망원 한강공원에서 구경중인 복순


이사하고 얼마 안돼서 원 한강공원에 갔다.

강아지와 함께 하는 국내여행 책에서 본 핫플레이스라 해서 가봤다. 가보니 정말 좋았다. 한강 라면(참깨 라면)에 중독 됐다. 정말 맛있더라. 그보다 여기는 노을 맛집이다. 다음에 또 와야겠다.



요새 날씨가 좋은 날들이 많다. 항상 이 맘 때쯤 엄청 추웠던 기억이 있는데 따듯하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하는데 걱정이다.


아무튼 독자분들도 행복한 나날들 보내시고, 곧 겨울이 오니 환절기 대비하여 감기 조심하시면 좋겠습니다.


복순이가 그만 고 놀자고 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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