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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순아빠 Nov 04. 2024

복순이 서울살이 - 5화

서울 강아지들 딱 기다려. 복순이는 참지 않아!

뭐! 서울 강아지들이 텃세가 있다고?
가만 안 둬!!


복순이가 울 강아지들이 텃세를 부린다는 말을 듣고 났다. 급발진해서 매운맛을 보여 주겠다고 복싱 연습 중이다. 상당히 수급의 실력을 자랑한다. 초당 3번의 펀치까지 가능하다.


복순이는 사실 겁쟁이다. 아마 겁이 많 걱정 돼서 복싱으로 단련을 하는 것 같다. 복순아 괜찮아. 내가 지켜줄게.


서울 강아지들로 부터 살아 남기 위한 복싱 연습

그렇게 복순이와 서울 강아지들의 텃를 맛보기 위해 새로 생긴 고척교 강아지 놀이터로 갔다.


따끈따끈하게 엊그제 오픈한 강아지 놀이터라 깨끗하고 시설도 좋았다. 어쨌든 복순이는 여기를 제패하러 왔다. 쫄지마 복순.


너희는 나에게 절대 텃세를 부릴 수 없어!
왜냐면 싫어해!

고척교 놀이터 입성! 다들 비켜! 복순이 왔다.

놀이터가 상당히 커서 복순이가 위압감을 느낀 것 같다. 하지만 난 널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어. 가서 너의 패기를 보여 줘!


눈빛 제압 기술

복순이의 눈빛 제압 기술이 들어갔다. 제압을 하는 건지 당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뭘 하고 있긴 하다. 근데 좀 있어 보니 걱정한 것만큼 서울 강아지들이 텃세를 부리지 않았다. 오히려 수원 강아지들에 비해 더 착했다.


복순이도 즐거워서 막 뛰어놀다가 힘이 다 빠진 듯 보였다.


아빠! 애들 착한 것 같아!!


열심히 놀다 힘이 빠져 도망치는 복순

복순이는 서울 강아지들이 정말 마음에 든 모양이다. 연마했던 복싱 기술은 다행히 사용하지 못했다. 나중에 위급 상황 때 사용해보겠다고 한다.


복순이가 만족했는지 고척교 강아지 놀이터에 자주 오자고 한다. 가끔 복순이를 마주치시는 분이 계시면 아는 척 부탁해요~ 복순이는 관심받는 거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복돌이(인형)옆에서 졸린 눈 꿈뻑이는 복순

복순이가 행복하게 잘 논거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복순이가 서울에 빨리 적응하는 것 같습니다.


복순아 아빠는 팍팍한 서울살이 중인데.. 너라도 즐거우니 좋다!


그럼 더 성장한 복순이 모습으로 다음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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