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기 싫어!! 가기 싫어!! 난 수원이 좋단 말이야! 왜 가는 건데! 나는 지금 집이 좋은데.. ㅠㅠ"
복순이는 삐졌다..
삐진 복순. 혼자 장남감 가지고 놀다가 배 만져 달라고 한다.
배를 쓰다듬어주며 화를 풀어주고 있다.
눈치가 보인다.
계속 째려보고 있다. 조금만 더 쓰다듬어주면 화가 풀리겠지? 조금 더 만져보자 ㅎㅎ
안 되겠다. 산책을 가보도록 하자.
진짜 재밌게 놀자!!
콧 바람을 좀 쐤더니 기분이 좋아진 복순.
이 녀석.. 산책을 나오니 또 기분이 좋아졌다.
역시 갱지의 만병통치약은 산책인가 보다.
복순이는 산책하면 웃는 것처럼 보인다. 복순이가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 우리 가족은 행복하다.
복순이는 뛰면서 노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본인을 아는 척해주면 좋아서 환장한다. 혹시라도 지나가는 길에 보시면 아는 척해주세요. 복순이가 세상 가장 오버된 액션으로 반겨줄 거예요.
힘들었는지 곤히 자는 복순.
복순이는 산책 갔다 와서 힘들었는지 집에 와서 뻗어버렸다. 복순이가 배를 까고 자고 있다. 편안함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복순이가 우리를 편안하게 느끼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배와 가슴을 쓰다듬고 싶은 유혹이 너무 든다. 참느라 힘들다. 정말 곤히 자고 있어서 깨우고 싶지 않아서 참았다.
" 복순아. 우리 이제 곧 가야 돼. 미안해. 서울 가서도 행복하게 살자. 우린 잘 살 거야. 수원이 그리울 때면 한 번씩 오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