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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뒷목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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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승은 Oct 29. 2017

발효된 포도즙 만취 사건 ⑤

드렁큰 장남매

아이들이 위층 친구네서 놀다가 돌아왔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자꾸 소리를 지르고 막 정신 사납게 돌아다녔다.

호루라기까지 미친 듯이 불어 댔다.

저녁밥을 안치며 혼자 생각했다.


'얘네들이 술을 마셨나, 왜 저러냐...'

헉! 술? 얼굴이 발 그래 하고 비틀거리며 걷는데

등짝이 서늘해졌다.  






두 아이들을 소환했다.

"너네 위에서 뭐 먹었어?"

"할머니가 보내 주신 포도즙"

"후~ 불어봐"

음주 단속을 했다.


면.허.취.소.였다.




알딸딸하니 좋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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