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렁큰 장남매
아이들이 위층 친구네서 놀다가 돌아왔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자꾸 소리를 지르고 막 정신 사납게 돌아다녔다.
호루라기까지 미친 듯이 불어 댔다.
저녁밥을 안치며 혼자 생각했다.
'얘네들이 술을 마셨나, 왜 저러냐...'
헉! 술? 얼굴이 발 그래 하고 비틀거리며 걷는데
등짝이 서늘해졌다.
두 아이들을 소환했다.
"너네 위에서 뭐 먹었어?"
"할머니가 보내 주신 포도즙"
"후~ 불어봐"
음주 단속을 했다.
면.허.취.소.였다.
알딸딸하니 좋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