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복잡해서 브런치 앞으로 왔다.
내 꼬여있는 생각들을 풀어 글로 쓰다 보니 나의 욕구의 얼굴과 마주 보고 앉아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 욕구가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자, 이제 나를 어떻게 할 거야?”
꺼내줄까, 안에 고이 접어 간직할까
끊임없이 고민이 된다.
양가감정을 다루는데 서툰 나에게 고비가 찾아왔다.
나를 바라보고 있는 잠재된 욕구의 얼굴이 부담스럽지만
아직은 그 선택을 미루고 싶다.
조금만 기다려줘. 곧 결정할게.
아직 재고 따져봐야 할게 남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