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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olma Dec 18. 2018

보스턴에서의 카우치서핑!

미국7편_카우치서핑이기에, 더욱 더 즐거웠던 보스턴 여행

카우치서핑이기에 더 즐거운 보스턴 여행


보스턴에서에서 카우치서핑을 만난 우리 네 사람은 매일 밤이 다채로웠다. 보스턴 시내에서 조금은 떨어진  우리의 호스트 'JIM'의 집은 아늑하다. 호주에서 온 친구, LA에서 온 친구, 그리고 호스트 짐, 한국에서 온 나. 모두가 다른 곳에서 왔지만 함께 있는 그 순간만큼은 오래된 친구처럼 편안한 시간. 


짐은 퇴직했지만 외교부에서 일을 했던터라 세계 곳곳을 여행한 친구다. 그래서 그런지 다소 귀찮을 수 있는 호스트지만 서퍼들에게 안락한 휴식처가 되어주었고 현지 가이드가 되어주었고, 때로는 요리사가 되어주었다.  


보스턴에 온 첫 날 짐의 집으로 향했다. 보스턴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있어 더욱 더 조용한 이 곳에 자리한 짐의 집. 세계 곳곳을 여행다니며 모은 잡동사니와 미술품들을 여럿 볼 수 있었는데 센스가 대단한 듯 하다. 와이프는 그 당시 여행을 간 터라 짐과 다른 서퍼들이 있었다. 나에게 주어진 나만의 방! 첫 날 너무 많이 걸었던 탓일까? 얼음찜질을 해주는 나. 젊은 나이에 청춘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몸을 너무 혹사시킨 탓일까, 가끔은 여행에서도 여유를 즐길 필요가 있다.

 


첫 날 밤에는 호주에서 온 힐러리가 있었다. 짐, 힐러리와 함께 소고기 스테이크와 와인을 곁들인 저녁. 셋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로 밤을 보낸다. 힐러리는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여성이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지만 정말 밝고 쾌활한 여성이다. 이런 저런 농담을 다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녀가 말할때마다 빵빵터지는 우리다. 


스테이크 파티!


호스트인 짐은 시간이 될 때 우리에게 여러 로컬 추천 맛집이나, 명소들을 알려주었는 데 하루는 짐과함께 보스턴 인근의 해변으로 향했다. 넷이서 모래조각들 사이로 걷고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과연, 카우치서핑이 아닌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에 묵는다면 이런 시간이 있었을까? 장단이 다 있을테지만 내가 카우치 서핑을 하는 이유는 철저한 로컬화다.



해변을 구경하고 우리는 랍스타를 구매하러 갔다. 보스턴에 왔으면 랍스타! 보스턴은 랍스타 요리가 유명하다. 보스턴 인근 바다에서 품질이 우수한 랍스타가 많이 잡힌다고 해서일까? 한 마리에 10~15달러 사이를 하는 랍스타를 한마리씩 구매했다. 레스토랑에 갔으면 금액이 상당했을 건데 JIM이 있어 다행이다.


랍스타 머리를 때리고 뜨거운 물에 풍당! 짐은 능숙한 솜씨로 요리를 해주었고 LA에서 온 친구 포함 우리 넷은 이날 밤도 풍족한 밤을 보냈다. 



카우치 서핑을 하는 이유.

충분한 듯 하다.


미국 횡단을 하며 카우치 서핑을 통해서 곳곳에 내 친구들이 생겼다.



보스턴에서 만난 친구들과 유쾌한 밤을 다시한번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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