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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olma Jan 03. 2019

프랑스여자처럼 우아하게 살아보기

Epi16 _ 유익한 습관으로 채워가는 우아한 삶

왜 사람들은 '프랑스 여자'처럼 살고싶어할까?

'프랑스 여자'라는 다섯 단어에서 우러나오는 우아함, 당당함이 과연 무엇으로부터 비롯되었을까?

나이가 들수록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한다는 프랑스 여자의 행동 근거는 무엇일까?


"여자로 태어난 것은 특권이에요. 그 특권을 아끼지 말아요. 지난일은 다 잊고,

 무엇을 하든 사랑, 즐거움, 열정을 따라가세요" _ 에릭 안토니오(메이크업 아티스트)




매혹적이고도 존재감 넘치는 그녀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을 느낀다. 프랑스 여자는 독립적이고 긍정적으로 인생을 즐긴다. 비가오는 날에는 자신만이 소화할 수 있는 블랙 스웨터 한장과 블랙 스커트를 입고 미술관을 향해 유유히 걸어가 홀로 작품을 탐한다. 근처 까페에가 커피 한잔을 마시며 여유를 즐긴다. 남의 시선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삶을 쟁취한다. 나이가 들수록 황금기를 갱신하고 우아함을 뽑내며 80세에도 사랑에 빠진다.


French Chic


3년전 파리로 훌쩍 떠났다. 거리에서 마주한 프랑스 여성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다양하게 뽐내고 있었다. 물론 생각보다 인종이 다양해서일까? 더욱 더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녀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에는 뭔가 모를 '아우라'가 느껴졌다. 왜 나는 그때 그런 생각을 가졌을까? '프렌치 시크(French Chic)' 라는 말이 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프랑스 여자들의 '세련미'를 말한다. 꾸미지 않아도 자신만의 개성을 완연히 보여주는 그들. 노 메이크업처럼 보이는 얼굴과 수수한 옷차림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장점과 개성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내추럴한 멋을 뽐내는 그녀들의 일상이 알고싶다.


오랜 세월 세계적으로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해서일까 자연스럽게 체득한 방법인지도 모른다. 그 중에서도 프랑스 여성들의 건강한 습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프랑스 여성들은 100명 중 3명 미만이 비만일 정도로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다. 또한, 나이가 들어도 그 원숙미가 물씬 풍기는 그녀들. 마치 세계 최고의 와인을 자랑하는 프랑스의 '보르도 와인' 같다. 해가 더하면 더할수록 풍미를 더해가는 그녀들. 그녀들의 삶의 양식에는 어떠한 비밀이 숨어있을까?






프랑스 여자처럼 유익한 습관들로 가득찬 하루 살아보기


첫째, 걷기의 일상화, 수시로 마시는 물

패션으로 유명한 곳이라 프랑스 여자들은 항상 힐을 신고 거리를 활보할 것 같다. 하지만 그녀들은 발이 편안한 운동화를 즐겨 신는다. 걷기는 일상생활에 녹아 있다. 미국이나 일부 다른 국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목적의식을 가지고 운동을 하는 것과는 다르다. 그들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기위해 시간을 내어 운동복을 차려입고 조깅을 하러간다. 하지만, 프랑스 여자들은 자연스러운 운동을 실천한다. 오랜 건물이 즐비한 곳이라 그런지 좁은 골목이나 계단은 아무렇지 않게 오르내린다. 가까운 거리에 장을 보러 갈 때에도 산책을 하듯 신경안쓴듯 신경쓴 차림으로 다녀오는 프랑스여자들. 그들 손에는 어김없이 페트병에 물이 담겨져 있다. 시간을 내어 운동하지 말고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것들을 감상하며 산책해보자.

걷기의 일상화, 낮은 구두를 좋아하는 프랑스여자

 


둘째, 맛을 탐한다. 

프랑스 여자들은 맛을 탐한다.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무엇을 어떻게 먹고 맛을 보아야 할지 알고 있다. 그녀들은 '배고픔을 느끼는 것(Feeling hungry)'과 '정말 배고픈 것(Being hungry)'을 엄격히 구분한다. 음식은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닌 미각의 전 세포를 일깨우고 먹는 행위로서 일상을 풍성하게 채워주는 것으로 인식한다. 그래서 진정 원하는 음식을 선택한 뒤엔 그 맛을 충분히 음미하고 또 음미한다.

또한 프랑스 여자는 신선하고 좋은 식재료를 그때그때 직접 구입해 요리한다. 먹는 것 만큼이나 만드는 것 자체로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 맛을 탐하는 행위 그 자체로서 그녀들의 식습관은 건강하다.



한입의 기쁨, 함께하는 이와 음미하며



셋째, ‘한입 기쁨을 안다.

프랑스 여자들은 끼니를 때우지 않는다. 먹고싶은 것들에 대한 여러 선택지들 중 똑똑한 선택을 통해 최상의 만족감을 느끼는 시간이다. 수많은 고기 중에 먹고싶은 부위 그리고 야채를 듬뿍 곁들여 먹는다. 수많은 와인 중에서도 음식과 걸맞는 와인을 선택해 즐길만큼만 마신다. 간식을 먹더라도 꼭 필요한 순간에 적당량을 먹는다. 그렇기에 먹는 것이 더욱 더 즐거울 수 밖에 없다.

나의 경우엔 '한입'의 기쁨보다는 포만감을 더 추구했다. 배가 고파서 찾은 음식점에서 허겁지겁 먹다보면 어느새 한그릇 뚝딱 비워져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는 느낌보다는 허기가 사라졌다는 느낌, 나아가 폭식을 하지는 않았나 불러오는 배를 보며 죄책감을 느낀다. 즐겁게 먹을 때 우리의 삶은 더 풍요롭고 행복해진다. 알면서도 매번 실패한다. 이제부터는 프랑스 여자처럼 '한입'의 기쁨을 누려보기로 다짐한다.

 


넷째, 자신을 끊임없이 탐구한다.

프랑스 여자들은 자기 자신만의 매력을 알기위해 끊임없이 탐구한다. 생긴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매력적인 부분은 더욱 더 돋보이게 할 방법을 찾는다. 맨 얼굴에 붉은 립스틱 바른 매혹적 입술과도 같은 것일까? 그 모습이 자연스러운 이유는 자기 개성을 독특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오랜 세월동안 다듬었기 때문이다. 프랑스 여자, 그 명칭 만으로도 자신만의 인생, 매력, 우아함이 녹아져 있다.

자신만의 매력을 탐닉하기






나이가 드는 것은 숙성하는 와인과도 같다. 한해 한해, 나이가 들 때마다 보다 깊은 맛과 그윽한 향을 지닌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 그 나이라서 더욱 매력적여 보이기를 바란다.




"젊어 보이려 애쓰지 않고 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인생을 즐기는 프랑스 여자들. 세련되고 이성적인 태도를 항상 지니고 살면서 설레는 사랑의 감정도 잊지 않는다. 프랑스 여자들은 각자 자신만의 미학을 갖고 주체적으로 산다." _ 프랑스 여자는 80세에도 사랑을 한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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