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딱! 10분씩만 해보세요! 쭉쭉 올라요 성적이!!

필사가 공부에 도움이 되는 4가지 이유.

by 맨티스

공부를 잘하기 위한 방법은 많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어떻게 하면 머릿속에 잘 집어넣을 수 있을지에 관한 방법들 뿐이죠. 공부의 기본은 안정된 심리 상태와 깨어 있는 머리에 있습니다. 오늘은 머리를 맑게 해 줄 뿐만 아니라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일상의 10분 루틴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다들 엉덩이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머리가 깨어 있지 않다면 끈기 또한 아무런 의미가 없죠. 학생들은 정신을 차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합니다. 과거엔 특정한 주파수 소리를 들으며 뇌를 깨우려고 했다면, 요즘은 잡생각을 줄이고 주변의 다양한 자극을 줄여주는 백색 소음이나 핑크 노이즈를 활용하거나, 카페인 과다 음료를 섭취하곤 합니다. 이런 방법은 지친 두뇌를 잠들지 않게 만 할 뿐이죠.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은 필사를 하는 것입니다.


손으로 쓰는 행위 즉, 필사는 시각·운동·의미 처리를 한 번에 묶어, 이해·기억·집중·창의력을 동시에 끌어올려 줍니다. 필사는 단순한 ‘따라 쓰기’가 아니라, 뇌를 활짝 여는 마법의 주문과도 같죠. 이렇게 장점이 많은 필사를 안 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그럼 간단히 필사의 장점 네 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필사의 장점 4가지

1. 운동신경과 인지활동의 통합 학습

손으로 글씨를 쓰는 필사는 정서·시각·운동 신경망을 폭넓게 자극하며 뇌의 연결성을 강화시켜 줍니다. 독서만큼이나 뇌의 다양한 부분을 자극하는 활동이죠. 연구에 따르면 손글씨는 운동, 시각, 감각 처리, 기억 담당 뇌 영역을 활성화하고, 타자를 치는 것보다 학습과 기억에 훨씬 더 유리합니다.


2. 근육 기억과 집중력 향상

필사는 단순히 눈으로 읽는 걸 넘어서 손끝의 감각까지 사용해 내용을 내재화해야 합니다. 이런 근육 기억과 디테일에 대한 주의력이 집중력과 이해력을 키워 주죠. 따라 쓰기의 장점 중에 ‘근육 기억’ 자극과 ‘세세한 형식·맞춤법·문장 구조‘를 익히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맞춤법을 많이 틀린다면, 어순을 암기시키기보다, 필사를 꾸준히 시키는 것도 맞춤법 교정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3. 인지 처리 능력 발달과 기억 강화

단순 필기는 얕은 인지 처리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지만, 이해하고 해석하며 옮겨 쓰는 과정은 정보를 깊이 처리하게 도와줘요. 패러프레이징(paraphrasing)은 단순 베끼기보다 이해가 더 필요해서, 메모리 트레이스가 더 오래 지속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직접 쓴 노트 정리가 타자로 정리한 사람보다 48시간 뒤에 치러진 시험에서 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는 연구도 있죠.


4. 모델 학습을 통한 창의적 향상.

먼저 누군가의 문장을 따라 써보고, 그 구조를 파악한 다음 내 방식으로 써보세요. 심리치료 현장에서 제안된 “따라 말해보고 그 위에 나만의 살 붙이기” 방식처럼, 필사 역시 글쓰기의 기반을 다지고 자신만의 글쓰기 방식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필사의 정점을 알아봤다면, 이제 제대로 된 필사하는 4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필사를 제대로 하는 4가지 방법.

1. 의미 단위로 필사하기.

단순히 한 글자 한 글자 씩 옮겨 적는 게 아니라, 문장의 의미 단위로 끊어서 적으세요. 좋은 글을 따라 쓰다 보면, 작가의 탄탄한 문장력과 훌륭한 문체를 쉽게 체득할 수 있습니다.


2. 천천히 쓰기

타자보다 손글씨가 훨씬 더 많은 뇌 영역을 자극합니다. 너무 빨리 쓰기보다 의식적으로 천천히, 글씨의 리듬을 느끼며 써보세요.


3. 소리 내어 읽으며 필사하기

쓰면서 동시에 소리 내어 읽으면 시각 + 운동 + 청각 등 다양한 뇌 부위를 사용하게 됩니다. 일종의 다중 감각 학습 Multimodal learning으로, 전체적인 뇌의 뉴런의 연결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기억력을 강화하는데도 탁월한 방법입니다.


4. 요약하기

처음엔 원문 그대로 필사하는 연습을 하세요. 이 과정이 익숙해지면, 핵심을 요약하는 필사로 발전시키면 됩니다. 단순 암기 능력 + 이해 학습을 동시에 챙길 수 있습니다. 즉, 해마와 전두엽을 모두 자극할 수 있죠. 단순 따라 쓰기보다 이해 후 요약 메모가 기억력과 비판적 사고에 더 도움 됩니다.



무엇보다 하루 10분이라도 꾸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긴 필사보다 짧고 꾸준히 필사하는 게 뇌의 장기기억 회로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하루 10분 필사 루틴.

1분 프리뷰: 오늘 쓸 단락 훑기, 핵심 개념 표시.

6분 필사: 의미 단위로 끊어 천천히. 틀린 부분은 바로 긋고 옆에 재작성.

3분 요약: 내 문장으로 2–3줄 패러프레이즈.




공부는 아이 혼자 하지만,
공부하는 환경은
온 가족이 만들어 줘야 합니다.


공부는 성향,

학습 성향 분석가

맨티스

keyword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