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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격투 선수처럼 주먹을 불끈 쥐고 신념을 실천하라

4장-희망, 좌절 그리고 성공

by 온계절

“내가 신념을 지키고 실천하기를 격투 선수 판크라티온(*)처럼 해야지 검투사처럼 해서는 안 된다. 검투사는 쥐고 싸우던 칼을 떨어뜨리면 다시 주어야 하지만 격투 선수는 항상 두 손으로 싸우므로 주먹을 불끈 쥐기만 하면 된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중에서


인생의 무대에서 우리는 무수히 많은 배우들과 만나며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의 전개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어릴 때는 부모님께 의지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친구, 선배, 교수님, 동료, 상사에게 의지합니다.


나 자신의 부족한 역량과 불확실한 신념을 보완할 수 있는 검투사의 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러나 검투사의 칼은 항상 내 곁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낡고 녹슬기도 하고, 내 몸을 떠나 멀리 떨어지기도 합니다. 떨어진 칼은 산산이 분해되어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해지기도 하고, 수북이 쌓인 시간의 무게로 더 이상 들어 올릴 수 없기도 합니다.


이제, 더 이상 검투사의 칼이 아니라 나 스스로의 확고한 신념으로 인생의 항로를 헤쳐나가도록 두 주먹 불끈 쥐고 나 자신의 칼날을 갈고닦아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실행의 추진 동력이 떨어지려고 할 때면, 저 멀리 어딘가의 무엇을 찾기보다는 바로 여러분 자신의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힘을 내 보시기 바랍니다.(((힘)))


※판크라티온 (출처:두산 백과)

격투기의 일종으로, BC 648년 제33회 고대올림픽대회(올림피아드)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당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린 격렬한 격투 무술이자 실전무예이다. 레슬링과 복싱을 합친 것 같은 격렬한 격투기로, 오늘날까지 명맥을 이어 오고 있으며, 지금의 레슬링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일정한 무기와 보호장구 없이 맨손으로 습한 모래나 진흙 위에서 경기를 하며, 주먹 지르기, 발차기, 꺾기, 던지기, 조르기 등 모든 기술이 허용된다. 다만 물어뜯기와 눈 후비기만이 파울로 인정되었고, 일정한 규칙 없이 상대방이 항복할 때까지 경기가 계속된다. 그 잔인성으로 오히려 인기가 높았는데,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아버지 필립포스 2세 역시 판크라티온 선수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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