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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킴노인 May 11. 2020

당뇨병에 좋은 영양제 오메가3

당뇨 환자는 먹는 게 항상 걱정이다. 특히 동맥경화나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당뇨라면 입에 넣는 것 하나하나가 굉장히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이런 당뇨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는 소식이 있는데, 바로 오메가3가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다. 함께 살펴보자.



오메가3가 당뇨에 좋다?

ADA 사이트


지난해, 미국당뇨협회(ADA)는 2019년 당뇨병 치료 표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고순도의 고농도 오메가3 속 EPA 성분의 아이코사펜트에틸(EPA)의 복용을 권고한다고 한다. 특히 스타틴 치료를 통해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은 조절이 되지만 중성지방이 높게 유지되는 경우(135~499mg/dl)에 EPA를 복용하라는 내용이다. 이 같은 권고는 2018년 미국심장협회(AHA)에서 발표된 REDUCE-IT Trial의 결과를 근거로 했다.

ADA 홈페이지 저널 캡쳐

실험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또는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 오메가3의 EPA 성분을 먹은 그룹이 플라세보(위약군) 대비 심혈관 발생 위험이 25%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Level of Evidence class가 A등급인 걸로 보아 꽤나 확실한 연구 자료다.

여기서 궁금한 건 고순도 고농도가 어느 정도인지다. 시중에 판매 중인 오메가3도 좋은 건지 아니면 특별히 더 좋은 오메가3가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고순도 고농도 오메가3

그래서 효과가 있다고? 없다고?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오메가3의 효능에 대해선 항상 말이 많았다. 어떤 논문에선 효과가 있다고 하고 어떤 논문에선 효과가 없다고 하고. 연구마다, 의사마다 의견이 모두 달라서 오메가3를 먹는 게 맞는 건지 헷갈릴 것이다. 이렇게 결과가 다른 건 높은 확률로 연구에 사용된 오메가3의 농도 차이일 가능성이 크다.

Level of Evidence class, A등급으로 꽤 믿을만한 연구 결과다

과거 논문 중 오메가3가 효과 없다는 결론이 난 연구에 사용된 오메가3는 840mg이다. 이는 460mg의 EPA와 380mg의 DHA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이번 연구를 보면 고순도의 EPA 성분을 하루에 4000mg씩 섭취하게 했다. 다시 말해 효과가 없었던 연구와 효과가 있었던 연구 사이엔 섭취 함량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럼 섭취량만 늘리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미국당뇨학회는 근거 데이터가 부족하여 순수한 EPA를 제외한 다른 오메가3 제품들은 해당 권고안이 적용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즉, 일반 오메가3는 정해진 용량을 먹어봐야 심혈관 질환에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오메가3를 그래도 먹어야 하는 이유

고농도 EPA가 함유된 약 vascepa

사실 국내에서 고순도 고함량의 오메가3 제품을 구하는 건 매우 어렵다. 처방 하지 않을뿐더러 판매도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양제는 전무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심혈관질환 완화를 목적으로 고순도의 오메가3를 먹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지금 할 수 있는 건 아쉽지만 그나마 EPA 함량이 높은 오메가3 제품을 사서 먹는 것뿐이다.

낮은 농도의 오메가3라도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지방산을 공급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줄 순 있다. 연어나 참치, 송어 등 고지방 생선류를 주기적으로 먹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영양제를 통해 오메가3를 꾸준히 섭취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 기왕 먹을 거라면 잘 맞는 제품을 저렴하게 먹는 게 좋겠지. 


오메가3 잘 고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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