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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민 케인 Apr 28. 2021

탄소중립과 태양광 사기에 대하여.

이전 글에서 경제와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것은 오늘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함이다. 앞서 말했듯 인간의 모든 활동의 근간은 에너지이기 때문에 경제는 곧 에너지 비용에 달려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인류가 걸려버린 지구온난화라는 거대한 덫은 우리가 값싼 화석연료를 계속 사용할수록 인류를 파멸에 이르도록 할 것이다. 이에 인류는 탄소배출을 줄이면서도 에너지 비용을 증가시키지 않을 방법을 모색해야만 했는데, 그 방법 중에서도 특히 "태양광"이라는 거대한 사기극이 인류를 호도하고 있는 중이다.

태양광 발전은 무엇인가? 태양광 패널이라는 모듈을 이용해서 사용되지 않고 낭비되는 태양광 에너지를 광합성하듯이 이용하여 전기를 만든다는 것이다. 얼핏 듣기에는 이만큼 이상적인 에너지 생산법이 없는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진정한 문제는, 이 방법이 기존의 발전량을 대체하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이 결여된 채 사람들에게 선전되고 있는 데에 있다.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간단한 계산을 해보도록 하자.

태양광업체의 견적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이 1000kw의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서 필요한 공간은 약 2000평이다. 여기에 한국의 일조량을 평균적으로 약 3.3시간으로 잡고, 365를 곱해주면 연간 발전량이 계산된다.

1000*3.3*365 = 1,204,500 kwh = 1.2 mwh

작년 한국의 전력생산량은 총 553 TWh였으며, 그중 화석연료 발전비율은 66%이다.(yearbook.enerdata.co.kr/electricity/electricity-domestic-consumption-data.html, KEPCO 홈페이지 참조)
그리고 이것을 태양광으로 대체한다고 할 때, 그 계산식은 다음과 같다.

(553*1000*0.66)÷1.2 = 304,150
304,150*2000 = 608,300,000 평(약 2011 km²)

즉, 태양광으로 한국의 화석연료 발전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2011 km²의 면적을 태양광 패널로 뒤덮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서울의 약 3배 면적을 태양광 패널로 뒤덮어야 한다는 말인데, 대체 비용과 관리비용, 그리고 효율면에서 태양광이 어떻게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다는 말일까?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4차 산업혁명은 삶의 모든 부분이 자동화될 것이며, 전력수요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또한 태양광 발전의 한계는 에너지 저장을 위한 ESS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태양광 발전을 예찬하는 자들은 ESS 시스템을 태양광 시스템에서 별도로 분리하여 태양광 에너지의 효율을 계산한다.

배터리를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양의 광물자원은 전기자동차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가격이 폭등할 것이고, 그 채굴 과정에서 나오는 오염물질과 탄소배출은 증가할 것이 분명한데도 그런 문제는 안중에도 없이 그저 눈 앞에 없으니 친환경이라는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진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고 단순히 친환경 마케팅으로 사람들을 속여먹어 이익을 취하는 악질적인 인간들 때문에 본질은 언제나 뒷전이 되어버린다.

진짜 친환경은 에너지 생산에 들어가는 모든 자원과 장비 생산과정을 하나의 사이클로 인식하고, 그 전체 사이클이 지속 가능한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러나 태양광 발전은 그 사이클의 일부만을 떼어내어 사람들에게 친환경이라 사기를 치고 있으니, 태양광을 늘리면 늘릴수록, 회계처리를 잘못한 회사처럼 인류는 환경 파산을 맞이할 것이 분명하다. 가짜 친환경 태양광이 더 이상 푸른 자연을 파괴하고 그 자리에 흉측한 검은 장막을 드리우게 해서는 안된다.

그렇다면 진짜 친환경은 무엇인가? 바로 핵에너지이다. 방사능이 어떻다고? 당신은 방사능은 두렵지만 기후위기는 두렵지 않은가? 투자 대비 효율로 핵에너지를 따라잡을 발전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재생에너지를 2050년까지 몇% 까지 늘리겠다, 이런 식의 공수표를 믿지 말라. 그건 모두 늙어빠진 정치인들의 사기이다. 2050년은커녕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지 못한다면 지구는 스스로 탄소를 배출하기 시작하여 지구온난화와 기후위기는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접어든다. 방사능 유출사고가 일어나면 그 지역의 국지적인 문제에 불과하다. 그러나 기후위기는 전 지구적 문제이다. 당신에게 이 재앙으로부터 도망칠 곳은 존재하지 않게 된다.

그렇다면 뭐가 더 문제일까? 방사능일까 기후위기일까? 태양광으로 기후위기를 막는 것보다 핵발전소의 방사능 문제를 예방하는 데에 훨씬 적은 자원과 시간이 들지 않을까? 태양광이라는 사기에 빠져 시간을 낭비하면 할수록 인류에게 남은 시간은 촉박해질 뿐이다. 우리에게 유일한 길은 핵에너지를 발전시키고, 진흥하는 것뿐이다. 그  이외의 길은 사기이며, 우리에게 공포를 팔아 돈을 벌려는 돈벌레들의 수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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