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달간 글을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꾸준히(?) 브런치(이제는 브런치 스토리네요)에 와서 통계는 찾아봤습니다.
그동안 쌓은 글 덕분에 하루에 100~200회 정도의 조회수는 계속 나왔고
구독자도 하나둘씩 늘어났습니다. 신기하면서 감사했고, 민망하면서 아쉬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브런치 통계를 보다가
'어.. 이렇게 가면 언젠가는 누적 조회수 100만이 될 같은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누적 조회수 999,992라는 숫자가 보였습니다.
오늘 아침에 통계를 보니 드디어 100만을 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까지 누적해서 발행한 글이 365개더군요.
마치 브런치 달력으로 1년을 살아온 것 같았습니다.
1년, 100만.. 다시 시작하기에 좋은 메시지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단일 게시물 조회수가 100만도 아니고, 구독자수 100만도 아니고
블로그랑 다를 바 없는 브런치에서 3년 넘게 쌓아온 조회수가 100만 인 것이
그게 뭐 대단한 일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것은 마음의 건강을 지켜주는 운동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이렇게 자랑 겸, 운동 겸 브런치에 글을 올려봅니다.
문득 브런치에 처음으로 발행한 글이 무엇인지 궁금해졌습니다.
2019년 10월 19일에 발행한 [인생은 선택의 연속] 이라는 글이었습니다.
https://brunch.co.kr/@goodhus/2#comment
결혼도, 브런치도, 인생도..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결국 선택의 연속이 되겠지요.
어제와 같은 선택도 있고, 어제와 다른 선택도 있을 겁니다.
저는 오늘 다시 브런치에 글을 올리는 '선택'을 해봅니다. (정확히는 며칠 전입니다)
예전처럼 매일 글을 작성하기엔 어렵습니다.
(그 당시엔 혼자서 마감에 쫓기는 기자처럼 매일 저녁 글을 썼었죠)
하지만 예전처럼 꾸준히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보다 나 자신을 위해서 말이죠.
오늘 이 글을 읽어주신 당신을, 당신의 선택을 응원합니다.
- Small things of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