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도의 편지

by 글굽는 계란빵

은도가 남긴 편지에는 참 심오한 글이 쓰여 있었다.


또박또박 쓰인 편지 위에 은도의 숨결이 남아 있는 듯했다.


샘솔은 그의 편지를 천천히 읽어 보았다.


이렇게 섬세한 사람이었다니.


글씨체 하나에도 정성이 가득 담겨 있었다.


오랜만에 받아본 손 편지.


빼곡하게 들어찬 글들의 사이사이에 비어 있는 공간을 샘솔은 채워주고 싶었다.


이젠 친구가 아닌, 그의 연인으로서


이 절절한 고백을 거절할 수 있는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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