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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싶은 마음

by 글굽는 계란빵

잘하고 싶다.


이 마음이 든 적이 언제였더라.


사회 초년생 때 그랬을 것이다.


그땐 정말 잘하고 싶었다.


너무 일을 못해서 매일 사장님께 혼나던 시절이었다.


이를 악 물었다.


잘하고 싶다.


오기가 생겼는지 그 뒤로 내 실력이 조금씩 늘었다.


이를 악물고 했던 시절을 지나 이젠 많이 여유로워졌다.


그럴만한 에너지도 없고 여유도 없다.


요즘 내가 잘 하고 싶은 것은 일이 아니다.


누구보다 웹소설을 잘 쓰고 싶다.


쉽지 않다.


너무 어렵다.


매일 치열하게 쓰고 싶지만 잘 되지 않는다.


내 문장력은 여기까지인가.


스스로 자책할 때도 많다.


몇시간을 앉아 있어도 몇 백자만 쓰는 날이 고작이다.


쉽지 않다.


그런데 왜 하고 싶을까.


물음표는 오늘도 나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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