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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아스텔라meastella May 03. 2024

응급실 당직서는 독일인 남편을 위한 도시락

행복한 식사시간

1식 5찬의 도시락

 아침 새벽부터 부지런히 준비했다.


흑미 넣은 쌀밥

닭가슴살 튀김

계란말이

고추지김치

지중해식 샐러드

 도시락을 싸고

정원에서 뜯은 쐐기풀로 끓인 된장국은

보온병에 담았다.


이 도시락을 본 남편이 정말 좋아했다.

특히 24시간 당직을 서는 날엔

식사 때를 맞추기가 너무 어렵다.


그나마 먹을 수 있는 것은 피자정도?!

이것도 다 식은 뒤 먹거나 너무 짜다.


한국과는 다르게 이곳은 여러모로 불편하다.

한국에선 너무나 흔한 편의시설, 여긴 없다.

그래서 평소땐 포장된 한국간편식을 챙겨줬지만,

다행히 오늘아침엔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집밥 도시락을 쌌다.


한식을 너무나 사랑하는 남편의 입이 귀에 거렸다.

맛있게 잘 먹고

응급실도 너무 바쁘지 않고

그 덕분에 밤에 잠도 잘 수 있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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