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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 Jul 20. 2024

신혼

매일 눈뜨면 너라는 바다가 보여 

미동도 없이 고요한 너를 보면

하루도 쉬지 않고 헤엄치는 수영선수처럼

모든 날 네게 뛰어들고 싶어

소리소문 없이 자꾸만 젖어들고 싶어


이런 마음을 너에게 들려주고 싶어

썼다 지운 자국만 무성한 노트를 보여주고는 해

그 많던 내 마음은 다 어디로 갔는지

휑한 그것이 속상해 투덜거리면

머리 하나는 더 큰 내 응석을 받아주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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