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키우는 아빠의 로망이랄까. 오래전부터 아들과 함께 지리산 종주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자연 속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고 무엇보다 산에 오르는 경험만으로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것이라 기대했다. 무성한 초록 잎, 나무들 사이를 걸으며계곡물 흐르는 소리와 새소리를 들어보길 바랐다.
하지만 막상 아들을 데리고 산에 가려니걱정부터 앞섰다. 우선 어린 아들이 힘든 산행을 끝까지 해낼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무엇보다산을 가겠다고 할지 의문이었다. 그래서인지 조금만 더 크면 데리고 가야겠다고 미루고 있었는지 모른다. 아들과의 등산은 마음속으로만 품고 있었던 로망이었다.
그러던 중에 2024년 5월 1일, 아내와 함께첫째를 데리고 모악산에 올랐다. 솔직히 우연히 아들과 함께 오른 등반이 도전의 시작이 될 줄은 몰랐다. 생각보다 산에 잘 오르는 아들을 보고 앞으로 같이 다녀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모악산에 오른 경험으로 용기를 냈고 '전라북도 100대 명산 오르기' 챌린지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아들과 함께하는 '전라북도 100대 명산 오르기' 챌린지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더 많은 산을 오르며 자연 속에서 함께 성장하고, 더 많은 추억을 쌓아가길 바란다. 목표를 함께 이루는 과정에서 아들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아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길 바란다.
아이와 함께 산에 다니고 싶은 부모, 특히 아들을 둔 아빠들과 등정 챌린지를 나누고 싶다. 등산하기로 마음먹은이유, 함께 오를 산을 고르는 방법,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 자연과 교감하는 방법, 자녀와 가까워지는 경험, 교육적인 요소 등 등산 육아의 매력을 맛보며 자녀와의 산행에도움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