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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 과학자에서 목사가 되련다

[Essay] 나는 과학자에서 목사가 되련다

by 한은

[16] Epilogue 1 : 과학자를 하고 싶었다


생명을 다루는 사람들의 모습이 나에게 큰 인사이트가 있었다. 의사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생각하는 여러 공학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사람들에게 많은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영향력의 과학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과학의 많은 분야 중에서 신경과학, 생화학, 뇌 과학에 큰 재미를 느끼면서 신경 인터페이스(Neural interfacese)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관심과 호기심으로 환자가 진찰을 받을 때 가동시키는 의료기계들이 비싼 가격에 움직이는 것을 보고 저렴한 진찰 의료기기와 정확한 분석 방법들을 연구하는 의료기기연구원이 되겠다고 다짐을 했었다. 생명을 다루는 사람이 되는 것은 막중한 책임의 무게를 이겨내야만 했다. 의료인들만큼은 아니더라도 의료계의 자료들과 지식도 어느정도 갖추어야만 했고, 공부 뿐만 아니라 어떠한 일이 일어났을 때의 바라보는 관점과 아이디어도 가지고 있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에서만 가르치는 공부 외에도 개인적으로 틈틈이 자신을 위한 시간을 투자해야만 했다.


학연지연이라 할까 교수님의 추천으로 대학 졸업하기 전부터 내가 공부하고 알고 싶었던 영역의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 받으며 더 폭이 넓은 공부를 하고 일을 할 수 있었다. 단순한 연구실에서의 공부가 아닌 연구실 생활과 직장이 보장되는 것을 보면서 대학 공부를 하는 동안에 힘들었던 모든 순간들을 대신하여 보상을 받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입사하기 전 너무 많은 고민들이 나를 괴롭히게 되었다. 마침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치던 때였기 때문에 가장 재미있어 하는 일 중 하나가 학생들 수학 가르쳐 주는 것이었다. 연구실에서 일을 하라면 할 수 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되기 시작했다. 몇 달간의 고민을 통해 나는 전혀 생각 못한 교육을 선택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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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내는 곳 동네에 엄청난 카페를 찾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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