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나는 과학자에서 목사가 되련다
[14] To. My generation
많은 선배들이 다음세대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다음세대와 함께 삶을 살아내고 있겠지만 그들의 눈물과 능력 주시는 이의 힘을 입어 더 눈물흘리는 자가 될 것이다. 나는 너무 불쌍하게도 멘토가 없어서 어려운 상황과 환경들을 혼자 이겨내야만 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 아닌 내가 가야할 길이 다음세대가 되었으니 그 길을 묵묵히, 기쁘게 가고자 한다. 앞으로 더 하다면 더 어려운 상황들과 환경들이 다가오겠지만 지난 나의 시간들을 통해 이겨내는 방법을 연습 많이 할 수 있었다. 두려워하지 말고 상황과 환경의 무게가 굉장히 무겁게 느껴지더라도 초행길은 당연히 어려운 길이다. 수 많은 감정과 고민들로 두려움이 먼저 앞장 설 수 있지만 원래 초행길이더라도 익숙해지면 더 빨리 갈 수 있는 다른 골목들도 알 수 있게 되니까 그 상황과 환경을 두려움에서 기쁨으로 역전시켜야 한다.
[14-1] 과학하는 목사
대한의 공학 발전을 위해 항상 준비하고 있었다. 그 역사의 일부가 내가 되고 싶은 소망을 항상 품고 있었다. 대단한 기술자, 대단한 공학석박이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이 세계의 공학 리더십으로 빛나는 것을 항상 꿈 꾸고 그려보았다. 나의 작은 기술력과 생각과 말들과 행동들이 모여서 세계의 공학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이 일어설 수 있다면 나는 언제든지 헌신할 각오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학생들을 보살피고 가르치는 일만 하게 되는 것은 우연이었을까? 아니면 필연이었을까? 나의 자리가 이미 예정된 것처럼 그 자리에서 학생들에게 공학의 재미를 알려주고 있었다. 나는 연구원이 되고 싶었는데.. 왜 학생들만 만나고 있는지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이 생긴다면 이것 또한 대한의 공학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나름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사이지만 과학을 다룰줄 아는 목사라는 이름표가 너무 만족스러웠다. 내가 꿈 꾸고 소망하던 대한의 공학 발전의 역사 일부가 된 것 같아서 너무 가슴 뛰는 일로 다가오게 되었다.
대한의 공학과 세계의 공학 리더십이 되기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자들이 모인 이공계 특성화 교육을 하는 국제대안학교 얼른 만나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