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290등이 알려주는 중등 수학
[14]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재"는 특정 분야에 뛰어난 재주가 있다는 것보다 그 분야를 누구보다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말로 바꾸어야 한다. 인재라는 말을 먼저 듣게 되면 동경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작은 것에라도 트집 잡기 바쁘다. 더 역량을 발휘하라는 격려보다 시기와 질투의 대상으로 전락시켜 버린다. 인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사회의 여러 시선이 있지만 특정 분야에 역량을 우리 어른 세대보다 더 발휘할 수 있는 누군가 나타났다면 키워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주인공 의식"으로 인해 자신에게는 관대하면서 다른 타인에게는 관대하지 않은 이상한 습관이 있다.
중등 수학이라는 첫 단추를 잘 꿰어 나중에 더 크게 다가올 어려운 문제와 상황, 환경에 대해 고뇌하고 씨름할 힘을 준비해야 한다. 중등 수학에서 씨름하는 힘과 인내하는 마음을 배우게 되면 고등 수학, 대학 수학, 그리고 여러 분야 속에 존재하는 어려운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연구와 새로운 개발을 할 수 있게 된다. 사회와 국가적으로 필요한 인재는 여러 분야의 인재가 될 수 있지만 절대 돈이 우선시되지 않아야 한다. '나'를 단단하게 만든 사람은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부름(Calling)이 반드시 있다.
4차 혁명시대, AI혁명시대에서 과연 중등 수학을 잘하는 것으로 '살아'남을 생각을 시작도 하지 않아야 한다. "생존"이 아니라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 학생들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시대가 어떻게 흘러가야 하는지 읽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책과 잡지를 많이 읽기를 추천한다. 사람을 대체할 AI로 인해 직업군도 많이 사라졌고, 일자리도 많이 사라졌는데 생존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기존과 다른 직업과 일을 만들어야 하는 새로운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AI를 잘 다루고 수리를 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 속에서 불만만 가지는 것이 아닌 새로운 것과 새로운 곳을 찾을 수 있는 힘을 준비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의사라면 AI혁명시대 어떻게 새로운 것을 찾을 수 있는지 씨름하고, 회계사라면 가장 먼저 사라지는 직업군임에도 불구하고 회계사로서 AI혁명시대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한다. 사라지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각 분야 속에서 어떻게 AI를 사용하는지 능숙한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AI로 인해 인재가 사라지는 것 같다. 모두가 결국 코딩을 배우고 UX, UI 디자이너가 되어 컴퓨터 언어를 하루 종일 입력만 하고 있다. 과연 그 일이 개인마다 정말 원했던 일인지 수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
AI혁명시대에 중학생들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분야를 알아야 하고 그 분야를 끝까지 하는 것이 옳다. 특정 분야에 '인재'는 존재하지만 '나' 자신이 인재가 아닌 것은 과거에 누군가로부터 교육을 못 받아서, 환경이 아니어서가 절대 아니다. 우리 스스로 울타리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었을지 모른다.
나는 바이오 전공자로서 AI의 활용방법을 너무 잘 알고 있다. 그것으로 돈을 벌어보았고, 전공자들과 모여 더 좋은 활용 방법을 회의를 하기도 했다. 지금은 교육의 길로 자리를 옮겼지만 바이오 관련한 새로운 것들이 나오면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
"생존"이 아니다. 자신의 분야를 얼마나 사랑하느냐가 가장 위대한 공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