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남쪽에 살고 있는 오빠와 나는 종종 한강공원에 가곤 한다. 여의도 한강공원, 반포 한강공원, 잠원 한강공원도 좋지만 내 최애는 양화 한강공원이다. 다른 한강공원 대비 사람이 적고 선유도도 금방 갈 수 있어 기분 좋은 햇살과 바람에 산책하기 딱 좋다. 우린 주로 캠핑의자 두 개와 테이블 하나 들고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고, 밤이 되면 편의점 라면에 콜라 한잔을 찐~하게 마시며 두런두런 이야기한다. 지긋지긋한 서울살이지만 한강에서만큼은 서울을 만끽해야지-!
ep3. 야경과 야근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