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문제로 부모 자식간에 시시비비를 가리며 재판에 회부하기도 한다. 부부사이에서도 이혼이 즐비하고, 형제사이는 이미 갈라진 지 오래인 이놈의 돈 싸움은 아직도 만연하다.
남의 일을 자기일처럼 취하는 것은 명예로운 짓이 아니다. 인간은 원래 이기적인 동물이다. 살고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양보를 전혀 하지 않는다.
정치에서 날이 선 말들이 오갈때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긴다는 논리는 여전하다. 권력에 대한 욕망을 순수성으로 가린다.
20대, 막 도착한 서울에는 삭막한 공기만이 가득했다. 아직은 i였던 나는 돈,명예, 권력 등 이렇다할 바가 없이 자란지라, 혹시나 불똥이 튈까 살얼음판 걷듯 조심히 다녔다. 외려 그게 문제였다. 어렸을 적 처럼 당당히 살았으면 괜찮았을텐데. 어쩌면 서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가장 낯선 서울에 도착했는지도 모른다. 나는 가장 가운데에 있고 싶었는데, 가장자리로 밀려나버린 지방인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