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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한 편의 시가 되어
이곳에 영원히 남는다
기억이 흐려져 보이지 않을 때
이곳에 들러 남아있는 너를 읽는다
그때 그 시절의 감정이 옅어질 때면
다시 들러 담겨있는 감정을 꺼낸다
잊고 싶지 않아 써 내려가고
잃고 싶지 않아 꾹꾹 눌러쓴다
흐려지면 선명하게 떠오르라고
옅어지면 다시금 피어오르라고
그렇게 나는 매일 너를 쓰고
너는 나의 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