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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영원한 사랑

by 청량 김창성


청량 김창성


눈이 저절로 가는

찬기운이 걷히고

따뜻함이 느껴질 때

산수유가

눈에 들어왔다

잠시 떨어져 있던 사람을

다시 만나는 것처럼

감정의 얼음이 녹아내렸다

처음으로

처음부터

처음처럼

산수유의 꽃말을 마음에 담았다


마음이 저절로 가는

소중한 사람이

산수유처럼

내 가슴에 피었다

어느 해

언제

씨를 뿌렸는지 모르지만

늘 기다려지는

사람꽃이다

언제나

때가 되면

나에게 피어나는 꽃

내 마음속

영원히 지지 않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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