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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는 것들

희망은 꿈이다

by 청량 김창성

청량 김창성


돌아서는 사람

다시 못 올 그리움

편히 떠나게

바라보지 않을 터


강물처럼 흐른다

바람처럼 분다

한 번 스쳐간 것들

붙잡지 않을 터


강물이었더라

바람이었더라

모든 게

사랑도

인연도

스치면 그만이더라

한 번 가면

다시 오지 않는 꿈이었더라


오늘도

슬피 우는 새처럼

스치는 것들을

바라볼 뿐이다

놓아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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