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향
청량 김창성
기다림이 없다면
그리움이 없다면
외로움이 없다면
한 사람
오래 기억할 수 없겠지
국화향이
잠시 스친다
서리가 내려앉은
하얀 국화
기다림이 멈춘 시간
그리움이 지는 자리
외로움이 걷히는 소리
사랑이라는 것
마음이 꽃향기가 되었다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
내 옆에
흰 국화가 놓일 것
국화향기가
왠지 오래 머문다
사랑이 꽃이 되는 것처럼
진하게 스친다
청량 김창성 시인,작가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잔잔한 울림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 뿐 아니라 다른 글도 계속 쓰는 작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