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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rdin Jan 10. 2019

Caviar d'aubergines

가지 캐비어

캐비어면 캐비어지 가지 캐비어는 무엇이냐.

이 요리를 보고 정말 매치가 안되었다. 가지는 채소류고 캐비어는 우리가 아는 그 비싼 세계진미 3대에 들어가는 그 캐비어인데...가지 캐비어라니..내 머릿속에 물음표가 둥둥 떠다닌다.

가지는 나에게 그저 물컹한 식감의 맛없는 채소로 어렸을 때는 입에 대지도 않았다.점차 입맛이 변하여 몇년전 부터 가지요리를 먹기 시작했는데 고작 만들고 먹을 수 있는 거 라곤 가지나물과 가지안에 다진 고기를 채워 넣는다거나 가지 튀김이 다 이다.

직화한 후 오븐에 구워 속을 발라낸 가지.

중동에서 전해지는 가난한 자들의 캐비어"로 불리며 가지 캐비어보다는 바바 가누쉬라는 이름이 좀 더 알려져 있다.

두 요리는 가지로 만든 허머스 종류로 바바 가누쉬는 좀 더 중동쪽 향이 강한  향신료 커민 과 타히니(참깨 페이스트)가 들어간다.

나는 자극적이지 않게 가지 캐비어를 만들었다.

큰 조리없이 정말 간단하게 만들수 있고 만들면서 생각해보니 비건푸드 같았다.

Eggplant caviar
1.가지를 가스불 위에 직접 올려 그을린다.
2.오븐 팬에 종이 호일을 깔고 올리브유와 소금을 뿌려 가지를 올려 놓는다.오븐에서 30분간 굽는다.
3.가지 속을 긁어내어 믹서기에 레몬즙과 올리브유,다진마늘,파프리카 파우더,파슬리를 넣고 갈아준다.
Tip
가지를 직화하기 전에 칼집을 내어준다.
믹서기에 갈았을때 농도를 보고 레몬즙과 올리브유로 농도를 맞춘다.
파슬리는 잎만 떼어 사용한다.

이쁜 오목한 용기에 담아 스픈으로 가운데를 살짝 길을 내어주듯이 터치를 하고 드레싱용 올리브오일과 파프리카 파우더, 다진 파슬리를 뿌려 마무리한다.

하드계열 빵인 바게트나, 깜파뉴 또는 나처럼 플레인 비스킷 종류와 곁들여 먹으면 와인 안주로도 아침식사로도 아님 에피타이저로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초간단한 방법으로 가지를 고급스럽게 즐기는 메뉴가 될것같다.

게다가 직화를 해서인지 한입 넣었을 때 입 안에 퍼지는 스모키한 향이 정말 매력적이다.

가지 4개분량이 저정도 밖에 안나와서 난 또 마트로 향해야겠다.

오늘 만든 가지 캐비어의 레시피는 데이비드 리보비츠의 파리의 부엌을 참고하였다.

Bon appétit.



http://www.instagram.com/cepetit_jar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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