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기 극복을 위한 제주 한달 살이 후기

목표 달성률은 ??%

by 재끼라우

9. 이상하게 늘 기대했던 시간은 예상 이상으로 짧고 아쉽다


지난 이야기,,


최근 기나긴 슬럼프에 빠진 프로미룸러는

미루기가 프로급 이상이 되어버렸고..

조금은 극복 필요성을 느꼈다!


그렇게 떠난 제주살이 한 달.

벌써 제주생활 4주차가 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목표 달성은 3/4이상!

퍼센트로 따지면 75%라고 할 수 있다.


여전히 미룸이 남아있는

미룸의 미학을 포기하지 못한 프로미룸러이지만

그래도 제주살이 한 달은

후회보다는 만족이 많기에

미루지 않게 된 것과

여전히 미루고 있는 것들을 공유해보려 한다.


제주살이 시작 전 프로미룸러의 목표 4가지

제주살이를 시작할 때 프로미룸러에게는 목표가 4가지 있었다.

이는 아래와 같다.


1. 매일 기록하는 습관 들여보기

2. 어느 순간 미뤄진 독서 다시 하기 - 가져 간 6권 책 완독

3. 규칙적인 습관 만들기 - 기상 / 운동 등

4. 스스로에게 맞는 직업/사고방식 고민하는 시간 갖기


그리고 달성 결과는? 아래와 같다.

1. 매일 기록하는 습관 들여보기

>> 2~3일에 한 번 미뤄쓰지만 쓰긴 한다.

2. 어느 순간 미뤄진 독서 다시 하기 - 가져 간 6권 책 완독

>> 아직 1.5권이 남았지만 제주살이 끝나기 전에 완독 가능

3. 규칙적인 습관 만들기 - 기상 / 운동 등

>> 매일 아침 스트레칭 시작

4. 스스로에게 맞는 직업/사고방식 고민하는 시간 갖기

>> 25% 정도 완수!


제주살이가 나름 프로미룸러가

미룸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 것이다!


더 이상 덜 미루는 것들

우선 다시금 작은 일상을

조금씩 기록하기 시작했다.


예전과 달리

매일 안 쓰면 죽을 것 같은 압박을

조금 내려놓았더니

길게는 2~3달 미루는 기록이

2~3일 내 작성으로 개선되었다.


책도 마찬가지이다.

아직 6권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다시금 독서에 속도가 붙었고.. 이제 고지가 눈앞이다.


또 아침 스트레칭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다.

매일 겨우 눈 뜨고

출근하기 바빴던 서울의 삶.


출퇴근 시간 10분이 되어버린 제주에서는

조금 늦게 일어나도

꾸준히 5분 아침 스트레칭을

마음 먹고 일찍 일어나면

새벽 요가를 가다 보니

뻐근한 몸이 덜 뻐근한 기적이 생겼다.


무엇보다.. 스스로 탐구를

진지하게 시작하지는 못했지만,

기본적인 마인드셋을

조금 바꾸기 시작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너무 처음부터 무엇이든 잘 하려는 마음을

비우기 시작한 것이다.


이정도면 나름 목표 달성률이

75%는 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럼에도 여전히 미루는 것들

하지만 2n년이라는

길고도 유구한 미룸의 역사를 가진

프로미룸러는

여전히 미루는 것이 많다.


재활용 쓰레기는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

가~득 찰 때 버리고,


오전 7시에 쓰겠다던

브런치도 지금 쓰고 있다.


또 하기 싫은 일은

빨리 하면 마음이 편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

결국 직전에 해치우고 만다.


"사람은 고쳐쓰는 것 아니야!"라는 말이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것에는

나름 합당한 이유가 있다..ㅎㅎ


그럼에도 제주살이 한 달 덕에

조금은 덜 미루게 된 프로미룸러.


무엇보다 오히려

꼭 해야 하는 업무 말고는

아무 것도 안하고,

쉬어가는 달을 살다 보니


다시 좀 영어공부도,

스스로에 대한 고민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다시 미세먼지 가득한,

건물이 빽빽한 서울에 가면

지금 먹은 마음이 사라질지 모르지만,

그래도 나름 한 달의 제주살이는

프로미룸러의 연대기에

조그마한 흔적은 남긴 것 같다.


아휴.. 그나저나 다음 주 연재는

무엇을 주제로 해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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