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 오늘도 내가 미룬 이유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요? 마감에 늦지 않는 일상작가여..

by 재끼라우

8. 초보 작가에게 소재 찾기란 어려움 of the 어려움


오늘도 미뤘다.

지난 주도 미룬 적이 많았다.

무엇을?

연재 시간을.


미루기를 극복하기 위해

브런치 연재를 시작한 지 9회차.

스스로 약속해둔 연재시간 월/수 오전 7시를

미루기 시작한지 꽤 되었다.


미루기를 극복하고자 미룸을 찾아야 하는 아이러니

처음 '미룸'을 주제로

연재를 시작할 때는,

솔직한 내 이야기를 쓰니

소재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미루기 좋아하는 스스로의 본성 뿐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걸 웬걸?

생각보다 평범한 직장인인 나는

미루는 것이 나름 동일했고,

어느 순간.. 새로운 미룸을 찾아

고민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미룸을 극복하기 위해

'미룸'을 주제로 연재를 시작했더니

새로운 '미룸'이 없어

연재 시간을 '미루는' 비극이 발생한 것이다.


거의 밑바닥에 흔적만 남은

마지막 남은 양심으로

연재 요일은 아직 미룬 적 없지만

이미 미룬지 오래인 연재 시간.


결국 하루 종일 소재를 고민한 끝에

연재 시간을 미루고 있는

스스로를 적어보기로 했다.


가장 무난한 것이 가장 어려운 법

갑자기.. 변명하고 싶어서는 아니지만

세상에 쉬운 장르 하나 없다지만,

내가.. 프로미룸러라 그런걸까?


요즘 '일상툰', '일상에세이' 등

일상을 꾸준히 담아내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가장 일상적이고, 무난한 것이

가장 지키기 어렵고,

꾸준히 해내기 어려운 것은 아닐까..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미룸을 극복하려면,

다른 것을 다 떠나

이 내 무난하고 평범한 일상을

차근차근 미루지 않고 살아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뻔한 깨달음을 얻어본다.


그래도 바로 다음 소재는 정해두었다.

꽤 오래 갈 것 같았던 제주살이 한 달의

마지막인 요번 주.


다음 화에는

제주살이 동안

프로미룸러가 얼마나 변화했는지 회고해보는

시간으로 삼을 예정이다.


하지만..

이후에는 또 어떤 소재를 하지..?


소재 고민이 많아진

프로미룸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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