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기호 Feb 28. 2019

이런 앱 어때? - Givebriq

HR관련 서비스 

HR 관련한 소프트웨어라고 하면, 채용 프로세스 관리 툴이나 인사 평가 툴처럼 굉장히 딱딱한 시스템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Givebriq은 HR 쪽에서는 굉장히 신선한 툴이다. 처음 봤을 때, 이게 뭐야? 장난치는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는데 Producthunt에 쓰고 있는 사람들의 리뷰가 좋아서 살펴봤다.

회사에서 구성원들끼리 칭찬하는 제도는 신기한 개념은 아니다. 이전 직장(Tapjoy)에서는 본인에게 도움을 준 사람을 메일로 보내면, 뽑아서 아주 가벼운 선물과 함께 슬랙에 사연이 소개되는 Thanks reward 제도를 운영했었다(by 사람손). 협업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작은 도구라 생각했다.


오늘 소개할 Givebriq은 Thanks reward의 발전된 버전이다. 

기능은 아래와 같다. 


사람들은 하루에 한 번씩 briq포인트를 받는다. 모든 건 슬랙에서 진행된다. 
받은 포인트를 slack commend를 이용해서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다. 

/give @hyunjung 5 리뷰 잘해줘서 고맙습니다.

이런 식으로 명령하면, 슬랙의 @hyunjung 계정에 briq 5포인트가 쌓인다.

다른 사람에게 포인트를 주자 

단순히 가상의 포인트만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이 포인트를 가지고, 회사에서 설정해 둔 스토어에 가서 물건으로 바꿀 수 있다.

사람들에게 받은 briq포인트로 오레오를 먹을 수 있다 


다른 구성원에게 포인트를 받는 것 외에도 쌓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회사에서 마케팅 포스팅을 적고, 그 포스팅을 SNS에 공유해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이때 리워드로 briq포인트를 줄 수 있다. 포인트가 엄청 큰 건 아니지만, 회사 입장에서 사람들의 개인 SNS를 광고 채널로 이용하는데 소정의 비용과 재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생각보다 이런 식으로 좋아요 / 공유 구걸할 일이 많다 


이 외에도 Job posting을 공유하거나, 버그 리포팅을 했거나 등등 회사에서 미리 설정해둔 action에 대해서 구성원이 진행했을 때 briq 포인트로 리워드를 제공할 수 있다.


버그 리포팅하면 오레오를 먹을 수 있다

최근 "회사에서 공통의 업무,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업무들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cheer up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했었다. 티 나게 리워드를 제공하기도 애매하고, 업무의 크기가 작아서 특정 누군가의 일로 만들기도 애매한 그런 공통 업무들을 어떻게 하면 모두 신경 쓰게 만들 수 있을까. briq은 그런 고민을 하는 회사에서 가볍게 도입하기에 재미있는 솔루션이라는 생각이 든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니까 슬랙 메시지로 고래를 춤추게 해 보자.


매거진의 이전글 언제 프로덕트 매니저를 채용해야 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