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후폭풍?
처음엔 왼쪽 가운데 손가락이 딸깍거리며 펴지길래
웃기기도 하고 좋아지겠지 했는데
딸깍이 점점 잦아 지고
손가락도 잘 안펴지더니
이제는 딸깍 걸린채로 구부려진 상태로 있어서
다른 손으로 억지로 펴면 아프다.
왼쪽 손목은 움직일때 넘 아파서 보호대를 했다.
손가락, 손바닥, 손목 여러 군데가 아파서 애드빌 계속 먹고
2주전에 프라이머리 닥터한테 갔었고
엑스레이 찍으래서 찍었는데
골절 아니라며 연락이 없다...
내가 언제 골절이라고 했나..ㅠㅠ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리퍼좀 해 달라고 해야 하는데
아.. 이 동네 살기 힘들다.
우리나라 유투브를 찾아 보니 속이 다 시원하다.
네이버 블로그가 더 잘 설명을 해준다.
https://blog.naver.com/mykbsmc2780/222564950516
손가락과 손바닥이 아픈것은 방아쇠 수지가 맞는 것 같고
손목도 건초염이 맞는 것 같다.
평범하게 하던
내 머리도 못 묶어 올린다.
손을 뒤로 놓고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 잡은 뒤
오른 손으론 고무줄을 잡고
왼손으론 고무줄 속으로 머리를 넣어 당기고
이걸 몇번 고무줄을 돌려 머리를 안빠지게 단단하게 해 준 후
당겨서 고무줄을 빠져 나온 머리를 빙글빙글 꼬아서 뒤통수에 고정 시킨 후 잡아주고
오른 손으로 이제는 클립핀으로 왼손으로 고정하고 있는
그 머리 전체를 찝어 주면 되는데
왼손과 손목이 아파서 그걸 못한다...ㅠㅠ
잘 때 풀고 잔 긴 머리를
아침에 일어나면 아무생각 없이
자동으로 하던 이 동작들은
이렇게 섬세한 많은 조직들이 움직인 거였구나..
손으로 10초도 안걸려서 하는 동작들인데
이렇게 말로 하려니 여러줄을 써야 하는 것도 알게 된다.
새로 산 랩탑의 자판이 뭔가 불편하다 생각했는데
그동안 수업하느라 리포트 쓰느라
글쓰느라 무리를 했나보다.
아퍼서 손을 못쓰게 되니
그동안 어떤 부분이 날 위해 열심히 일을 하느라 고생을 했는지
잘 드러나는 것 같다.
좀 쉬고 덜 써야 낫는가 보다.
조금 쉬어가자.
그래도 괜찮아~
(그림출처 : Pinte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