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모든 것이 '무릎점'을 만난다

코세라의 설계 언어 해부학

by 왓에버

성장의 두 얼굴, 그리고 무릎점


누구나 경험해 본 적 있을 거예요. 사업이든, 공부든, 관계든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 말이에요. 매출 그래프는 꺾일 줄 모르고, 통장 잔고는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고, 팔로워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시기. 하지만 이 성장의 궤적이 언제나 아름다운 곡선만을 그리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더 많은 노력과 자원을 쏟아부어도 이전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기 시작해요. 심지어 그 성장을 위해 달려온 시간들이 시스템의 본질적인 가치를 깎아먹기 시작하는 위험한 순간이 찾아오죠. 우리는 이 지점을 가치의 무릎점이라고 부릅니다.


오늘 우리는 이 '무릎점'이라는 개념을 해부하며, 글로벌 교육 플랫폼 코세라(Coursera)가 어떻게 그 위험을 성공적으로 피해갈 수 있었는지 그들의 설계 언어에서 힌트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단순히 재무적 성공 뒤에 숨겨진 그들의 깊은 고민과 철학을 들여다보는 심층 탐구에 동참해 주시겠어요?


문제 정의: 성장은 정말 가치를 훼손하는가?


코세라의 최근 성과는 여러모로 주목할 만합니다. 2025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0%나 성장했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마저 상향 조정했죠. 이처럼 화려한 숫자는 많은 이들에게 '성공의 공식'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루마(LUMA)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더 깊은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이 성장은 과연 코세라가 초기부터 추구해온 개방성학습자 자율성이라는 핵심 가치를 훼손하고 있지는 않은가?"


어떤 시스템이든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순간, 필연적으로 유연성을 잃게 됩니다. 마치 좁고 곧은 고속도로가 효율적이지만, 옆길로 새서 풍경을 볼 자유를 빼앗는 것처럼요. 코세라는 이 딜레마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을까요?


우리의 가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코세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단기적인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설계가 아니라, '가치의 무릎점'을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회피하기 위한 '안전 장치 설계'의 결과이다."


지금부터 이 가설을 증명할 결정적인 단서들을 추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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