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질문 : 나는 착하게 살았을까?

그건 다른 사람이 판단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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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인생질문 100 : 나는 착하게 살았을까?


착하게 살면 지옥에 가지 않을까? 그럼 나는 지옥에 가지 않을거야

왜? 왜 너는 지옥가지 않아? 정말 착하게 살았어?

나처럼 착한 사람이 어디있어? 글쎄, 내가 보기엔 별로 그렇지 않아?

가슴에 손 얹고 생각해봐. 찔리지? 여기저기 마구 찔리지?

나도 내가 천사처럼 착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비교적 착한 편이지 않을까?

좋아, 그럼 우선 용어 정의부터 하자. 착한 게 뭐야?

남한테 나쁜 일 하지 않는게 착한 거잖아?

그럼 나쁜 건 뭐야?

남한테 해를 주지 않는거?

남이 도움이 필요한데 그냥 모른 척하고 지나는 것은 나쁜 것 아닌가?

아, 착하지 않은 거라고? 어째 말이 뱅뱅 도는 것 같지 않아?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착하다’를 정의해볼까?

착하다는 것은 남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착하다고 하는 걸까?

아니면, 착하다는 것은 남에게 나쁜 일을 하지 않는 걸까?

적극적으로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착한 것 아닌가?

그럼 나쁜 일하는 사람, 도둑놈이나 강도같은 불의를 보고도 모른 척하는 것은 안 착한 것?

그건 용기없는 것이라고 봐도 되지 않나?

적극적으로 착하지 않아도 나쁜 것이라는 뜻인가?

그럼 난 별로네. 착하지 않았어?

그럼 최소한 남에게 해는 끼치지 않으며 살았다는 뜻인가?

흔히 말하는 법없이도 사는 사람?

그래 법없는 세상에서 나를 누군가가 해코지 하려하면 나를 지킬 수 있어?

쌈 잘해? 못한다고? 그럼 총이나 무기갖고 있어? 없다고? 그럼 나를 지켜줄 조직있어? 없어?

그럼 법없는 세상에서 살지 못하는 사람이잖아?

법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법이 없어도 자기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잖아?

그런데 나는 아니잖아? 그러니까, 나는 법 없으면 못 살 사람이네?

법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이란 착한 사람이 아니라, 자기를 지킬 능력이 있는 사람이네?

그럼 다시. 나는 착한가? 최소한 남에게 해코지를 하며 살지는 않았나?

남의 돈 떼먹은 적 있어 없어?

아주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고의로 사기치고 다니지는 않았다고?

떼먹은 돈이 있기는 있나보네. 떼먹었다기 보다 빚을 못 갚은게 좀 있다 이거지?

나랏돈 못 갚은 것은 떼먹은 건가? 법으로 신용불량을 벗어났으면 그건 괜찮은 것 아닌가?

남에게 폭력을 발휘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은 맞고? 사기치거나 훔친 적은 거의 없고?

거의 없다니? 그건 무슨 말이야? 어렸을 때, 철모를 때 한 적은 있다고?

그거 용서받을 일일까? 시험볼 때 컨닝했지? 했지? 남들도 할 때 같이 했다고?

그럼 남들이 나쁜 일할 때 같이 했으니 나만 나쁜 것은 아니니, 난 나쁜 사람이 아니다?

모든 사람이 다 나쁜데, 나는 그나마 덜 나빴다? 뭐, 이런 식으로 해석하면 되?

그럼 나는 덜 나쁜 사람일지언정, 착한 사람은 아니다. 이건가?

그런데 착하다는 판단을 왜 내가 하냐고? 그건 다른 사람이 해야 한다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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