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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륜 Jul 05. 2024

크라잉 모임 1

입구에 서서 종이 초대권을 다시 한번 읽어보았다.

  

양도 가능 – 더 많이 울고 싶은 사람에게.

  

나는 좁은 계단을 지나 지하로 내려가다 도로 올라와 옆의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을 샀다. 멀쩡한 정신으로 맘껏 울 수 있을까. 계산을 마치자마자 맥주를 쉬지 않고 들이켰다. 숨을 한번 내뱉고 어둑한 공간으로 들어가니 의자 다섯 개와 사람 넷과 작은 불빛들이 보였다.



(다음에 계속

아주 짧게 몇 문장씩 가끔 쓸게요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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