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 에서 승진이란...
아직 퇴사한 지 일년도 안 되어서 그런지 아직도 캐세이 소식이 여기저기에서 들려 온다.
나는 선배 까지는 잘 모르고 연락도 잘 안 하는 편인데 동기와 후배들을 통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이번에 2024년 입사하시는 분들도 몇몇 알기도 하고 말이다. 그러다 보니 그 누구보다 회사 소식을 먼저 알게 된다. 퇴사한 사람치고 지독한 미련이라고 하겠지만 뭐 나름 애정 어린 회사이기에 그런 거 아닐까 스스로 자문해 본다.
어차피 나는 회사가 너무 싫어서 퇴사한 건 아니고 내 상황에 맞게 결정을 내린 거라서 여전히 캐세이에 대한 애정은 유효하다.
2024년도에는 한국인만 7백여명 가까이 입사한다고 들었는데 많이 들어간 만큼 이런 저런 사건 사고도 참 많은 거 같다. 원래 사람이 많아지면 그럴 수 밖에 없지 않나. 간혹 가다 영어를 너무 못 하시는 분들은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생긴다고 하던데 워낙에 많이 뽑다 보니 검증이 좀 안 된 느낌이긴 하다. 실제로 홍콩 사람들도 영어가 너무 안 되면 트레이닝 도중 트레이너들이 상의해서 탈락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신입이 어마무시하게 들어오다 보니 승진도 대거 이루어지고 있는데 과거를 생각해 보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코로나 전만 해도 입사자 수도 퇴사자 수도 일정 수준 이상에서 벗어난 적이 없어 놔서 승진이 말도 안 되게 느렸는데 갑자기 퇴사자가 확 늘어 나고 입사자도 늘어 나다 보니 아마 당분간은 승진이 수월할 것으로 보이긴 한다.
자신이 승진 대상이라면 지금을 노려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실 과거에는 승진이 캐세이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딱히 그런 것도 아니라 크게 장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거긴 한데 그래도 승진을 일단 하고 보는 게 가장 좋다.
그리고 신규 입사자라면 술을 마시고 실수할 만한 행동을 할 거라면 애초에 트레이닝 기간 동안에는 술은 입에도 대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