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 핵심가치 = 채용공고 = 면접질문 = 환경요소
먼저, 지난번에 공유드렸던 채용 공고는 많은 성원에 힘입어 좋은 친구들을 면접 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오달레터를 통해 공고를 보시고 추천 의사를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채용이 너무 어렵다’라는 말도 우리의 사정을 모두 대변하지 못할 만큼 현재 구인 시장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번 채용을 통해서 저희 (주)HNM 직원 모두가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기업이 기업을 명확하게 정의할 수록 FIT한 인재가 온다
사실 저희도 고민을 했었습니다.
로컬에서 우리 회사의 FIT에 맞는 인재를 만날 수 있을까?
대부분 신생 기업들은 일의 합을 과거에 맞춰봤던 멤버들로 시작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물론 저희도 그렇게 시작한 멤버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신생 기업의 다음 성장 스탭은 채용입니다. 기업을 확장 시키는데 채용이 필수적이지만, 신생 기업은 처음이기에 너무 어렵습니다. 업무를 정의하는 것도, 채용 과정을 진행하는 것도, 채용의 마무리를 짓는 온보딩을 구성하는 것도 모두 낯선 일들입니다. 혹은 잘 모르기 때문에 채용 공고만 올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013호 오달레터는, 저희의 이번 채용 과정에 신경 썼던 부분들을 하나하나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부디 채용 과정에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길 바랍니다.
구성원의 역할을 명확하게 하기
(주)HNM의 멤버를 처음 구성할 때 조건은 ‘모두 다른 역할과 역량을 가졌는가?’ 였습니다. 서로의 포지션 겹침이 최소화 될 수 있는 접점을 고려하였습니다.(포지션을 단순히 업무 범위로만 생각한 것은 아닙니다.)
하고자 하는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와 방향은 같아야 하지만,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방법과 생각은 다양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고려한 구성원들은 각자의 성향까지도 다른 인재들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번처럼 결원이 생겼을 때도, 빈 곳이 명확하게 보여 요구하는 조건이 바로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추가 인원을 뽑을 때도, 왜 필요한지, 기존 멤버들과 어떤 차이의 역할과 역량이 요구되어야 하는지 명확해야 합니다.
나간 자리 전략적으로 메우기
한 명이 일당백을 해야 하는 기업은, 한 사람이 나갔을 때 부담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온 힘을 합쳐 구성원들이 그 자리를 메웠습니다.
저희가 생각한 그림은 ‘급하더라도 차근히 우리와 맞는 사람을 찾자!’ 였습니다.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공고도 나가기 전에 인재를 추천 받는 감사한 기회도 있었지만, 그러한 방식으론 우리와 FIT이 맞는 인재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어떤 사람을 구할 것인가? 원하는 조건들을 적어두고, 현실 가능한 조건을 선별했습니다.
전 멤버는 다 했던 업무이기 때문에, 똑같은 포지션의 사람을 구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사람만을 찾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았습니다. 좀 더 명료한 직무 기술이 필요했습니다.
뽑아야 하는 포지션이 꼭 해야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그들이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게 도울 것인지,
어떤 역량이 필요하고, 그 역량이 검증하기 위한 기준을 무엇으로 둘 것인지,
여러 조건들 중에 필수로 가져야 하는 역량과 우대로 볼 수 있는 역량은 무엇인지,
우리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이렇게 우리의 기본 요건을 고민하여 채용공고를 작성하였습니다.
면접은 면접 전 - 면접 중 - 면접 후
요즘은 과정, 경험을 중요시합니다. 그래서 기업에서 면접관 교육을 별도로 할 만큼, 면접장에서 어떤 경험을 주는지는 그 기업의 이미지와 연결되기 때문에 더욱더 신경을 쓰는 추세입니다.
저희 기업도 지원자의 채용 경험을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신경을 썼습니다.
면접 전엔 서류 합격과 면접 장소의 안내, 함께 만나는 것에 대한 기대를 담아 전달하였습니다.
면접 중엔 대기 장소 안내 및 MINI 인터뷰, 면접 자리 배치, 회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 공고에 맞는 면접 질문을 고민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면접 후엔 합격 관련 연락이지만, 그들에게 느꼈던 감정을 감사함으로 전달하였습니다.
FIT한 인재를 찾기 위한 면접 질문
면접 때 질문은 어떻게 선정하시나요?
여러 질문을 할 수 있지만, 면접 때 질문은 지원자가 그 회사에서 내가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어떤 조직문화를 가지는가?, 나에게 요구하는 바는 무엇인가? 등을 파악할 수 있게 합니다.
요즘 청년들은 면접장에서 채용 경험이 좋지 않아 입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만큼 신경써야하는 것이 질문입니다.
저희가 묻는 면접의 질문 카테고리는 우리가 앞서서 채용하고자 했던 역할과 역량, 조직문화, 개인의 비전과 가치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채용 공고의 어떤 부분을 기대하고 지원하였는지?
본인의 경력에서 아쉬웠던 것이 있는지?
본인의 경력 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일은 무엇인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협업 경험(온/오프라인, 내/외부)은 무엇이 있는지?
본인의 강점과 지원하는 직무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저희는 이런 내용들을 위주로 질문하였으며, 해당 답변에 따른 꼬리 질문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주)HNM의 채용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들만 뽑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렇게 저희는 채용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행히 저희 또한 흥미로운 채용 과정을 경험했고, 좋은 인재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 우리가 명료할 수록 원하는 인재가 들어올 수 있다는 확신을 더욱더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최종 채용 결정을 하면서 느꼈던 바가 있었습니다. 최종 후보자를 두고 각자의 장단점을 쓰고 전 직원의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같은 사람을 모두 선택했습니다.
같은 포지션이라고 같은 느낌이 나는 지원자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정적 선택 방향은 전 멤버에게 아쉬웠던 점이 보완될 수 있는 지원자에게로 향했습니다. 함께 일할 때는 알지 못했더라도 떠날 때부터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이 보이게 됩니다. 그 부분들을 수습하면서 경험했던 것이 이번 채용에 영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번 채용 과정은 추가 채용으로 소식을 전할 수 있길 바라며, 추후 저희와 함께하는 기업들의 이야기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위 글은 오달레터로 배포되는 글의 일부를 발췌하였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풀 버전 확인 가능합니다.
https://warp-buffet-b45.notion.site/FIT-2024-06-12e06e3f0a5540feaaf79c26142ca60c?pvs=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