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는 일 계속하고 싶은 사람?
브런치에 처음 글을 발행하며,
상반기 나에게 가장 큰 질문을 가져다준 질문에 대한 글로 시작한다.
24년 내 마음을 뒤 흔들어 놓은 존재.
회사 그리고 업.
해외영업으로 10년 일을 하면서 무역-수출 관련 업무는 너무 재미있는데,
그 외의 영업, 마케팅등은 머리 아프고 크게 흥미가 안 간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그리고 이런 느낌이 길어지면, 스스로 만든 수렁에 빠진 채로 빙글빙글 그 자리를 맴돌게 된다.
가장 최근에 빠졌던 수렁은 해외영업이라는 이름하에 해외 마케팅도, 영업도, 영업관리
업무도 다 잘해야 한다는 압박 + 그 와중에 영업이 죽 쑤고 있어서 힘이 쭉 빠지며 갇혔다.
제자리에 멈춰 이쪽으로도 저쪽으로도 딱 갇힌 그것,
어찌 보면 단순한 나의 업은
좋은 물건이 있으면, 소개한다 - test 한다 - 계약한다 (돈을 낸다)- 선적한다(배송한다) -고객에게 도달한다.
사실 모든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 사는 아주 간단한 흐름인데..
이게 가끔 너무 버겁게 느껴져 생긴 수렁이다.
그런데 주위를 보면 나를 제외하고 모두가 다 자신의 업도 길도 잘 찾아가는 거 같다.
중심을 두고 걸어가는 사람들.. 그런 멋진 모습만 보이고, 매사 흔들리고 있는 나의 초라함에 기가 죽는던 중 싱가포르에서 근무 중이신 엘라 님의 릴스를 보았다.
세상에 모든 사람의 월급이 같다면 너는 지금 그 일 할 거야?
그녀의 대답은? 노
내 대답도 바로 -놉
세상 사람들이 모두 같은 월급을 받는다면 과연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런데 그럼에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가치관과 생각으로 업을 선택 했을까?
릴스를 보고 나서는 왜 어떤 사람은 지금 하던 일을 계속하고 싶어 할까에 꽂혔다.
어떤 가치관과 생각을 가지고 업을 선택했을까?
거창할까? 그냥 단순할까?
내가 생각할 때 구업을 꾸준히 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몇이 머릿속에 떠오르는데
기획자 윤소정
마케터 숭
유재석
여행유투버 원지
노홍철
영어선생님 티나
내가 생각하는 그들의 공통점을 본인의 일에 자부심이 있고, 재미있어하며, 꾸준히 한다.
뭐 실제로 그들에게 묻는다면 답변이 달라질 수 도 있겠지만, 보이는 그들의 이미지는
망설임 없이 Yes라고 할 것 같다.
(리스트를 보니 그냥 내가 좋아하고 닮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나열 같기도 하다.)
"세상의 모든 직업이 똑같은 돈을 번다면, 나는 어떤 일을 할 건지?"
지금의 내가 꼭 생각해 봐야 할 부분들을 더 살펴봐야지.
글에서 언급한 엘라님의 릴스
https://www.instagram.com/reel/C8RChxPJDsM/?igsh=eGZwd2pmczlnMz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