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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뱅울 Jul 15. 2024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인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어버릴 때.

그런 한 주였어요. 지금 내가 잘해나가고 있는 것인지. 하루하루 무언갈 해나가면서 살아가고는 있지만 이게 진짜 옳은 길인지. 하는 그런 생각이 한가득 스쳐 지나갔던 한 주.


저도 알아요. 이거 정답이 없다는 걸. 어쨌든 지금 하고 있는 것에 대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한동안 이렇게 생각하고 고민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이라는 것을 말이에요. 그런데 이 생각이 한번 들기 시작하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자문자답이 시작된답니다. 그리고 언제나 이렇게 시작된 생각의 끝에는, 그래서 나 진짜 콕 짚어서 뭐가 되고 싶은 건데 하는 문장이 동동 떠다니고요. 그래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어버릴 때 대처할만한 방법을 한번 찾아보아야겠다고 생각하며 시작한 새로운 주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생각이 들 때 어떻게 행동하시나요? 

떠오르는 생각을 무시하고 하던걸 꾸준하게 계속해 나가시는 편이신가요, 아니면 잠깐 내려놓고 생각해서 다시 길을 정비하는 편이신가요? 


저는 사실 둘다예요. 하던걸 하기는 해야겠는데 지금 생각을 좀 해서 정리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하면서 우왕좌왕하는 거예요. 그러다 주변을 둘러보면 사람들은 다들 자기 길을 잘만 찾아서 목적지 하나에 질주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아닌 것 같고. 뭐 그런 느낌에 사로잡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점점 더 비교에 빠지기 전에 저를 잘 잡아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방황하다 초반에 발행했던 브런치 글들을 다시 봤어요. 보자마자 아 왜 방황을 했을까. 내가 시작하던 초반의 마음과 생각들을 다시 읽어보면 원래의 길로 돌아올 수 있었을 텐데 싶더라고요. 5월의 저인데요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2달 정도 전의 저네요. 별로 멀지도 않은 과거의 저는 이렇게 빛나고 있더라고요. 



- 그래서 올해의 저는 잘 그리고 잘 만들고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지금의 저에게 '잘'은 일 년을 꾸준히 해내면서 성장을 보이면 되거든요. 

- 이번 한 해를 잘 버텨낸다면 앞으로는 이 경험을 가지고서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_ [너는 욕심이 너무 많아] 브런치북 03화.



그리고 다시 한번 최근을 떠올려보았습니다.

- 지금의 저는 잘 그리고 잘 만들고 잘 쓰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나요? -> 계속 그리고 만들고 쓰고 있어요.

- 성장해나가고 있나요? -> 연초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상황이 벌 어질 정도로 성장하고 있어요.

- 잘 버텨내고 있나요? -> 버티고 있어요. 포기는 생각도 없고요. 


하나하나 대답해 보니 저는 잘해나가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왠지 안도의 한숨이 휴- 내 쉬어졌습니다. 과거의 나야 정말 고맙다..! 하면서요. ㅎㅎ 


그래서 저는 사람들에게 기록을 정말 사소한 것 하나라도 기록하기를 추천합니다. 오래도록 남을 수 있는 기록이라면 더욱 좋고요. 그 과거 속에서 현재의 답을 찾아나가는 순간마다 늘 느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도 이번주의 기록을 한 번 더 남겨봅니다. 최근 저에게 조금 책임감이 주어졌지만, 충분히 해낼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해나가는 모습들을 스스로에게 기록으로 보여주어야겠다는 다짐도 하나 했고요. 더욱 사람들에게 기록을 추천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어요. 


혹, 자신감 넘치는 시기를 보내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그 자신감을 미래의 여러분을 위해 남겨두세요. 그 당차고 빛나는 모습으로부터 용기를 얻어 또 해나갈 힘을 가지게 될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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