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뱅울 Jul 01. 2024

현재에 최선을 다하기

선물을 선물 받은 날

지난 주말 시어머니께 책을 여러 권 선물 받았는데, 그중 먼저 읽어보라고 하셨던 선물이라는 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였고, 배웠어요. 늘 생각만 하던 것들이었는데, 문장으로 표현된 걸 보니 띵 하더라구요. 행복을 찾기 위한 세 가지 선물을 제 언어로 번역해 보면, 현재에 충실하고 미래를 대비하고 과거로 학습하기. 같은 실수 반복을 줄이고 변수 많은 미래에 대한 불안을 계획으로 통제하는 것만큼 현재를 더욱 잘 쓰는 법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러다 문득 나에게 ‘너는 욕심이 너무 많아’ 브런치북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보게 됐어요.


처음에 시작할 땐 프리랜서로 살아가는 과정들을 매주의 성과나 생각들로 정리하려고 했던 건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매주 일어난 사건들과 그에 반응하는 내 감정과 상태들이 여과 없이 드러난 글을 쓰고 있더라구요. 진짜 간단하게 얘기하면 - 불안도가 높은 애가 프리랜서를 하겠다고 뛰쳐나오면 겪게 되는 감정의 파도들 -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내가 너무 부끄러웠는데, 이 책을 읽고 정리하다 보니 이것 또한 시작하는 상황에서의 과거기록이고, 이를 통해 무언가 배워나가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된다면 그것으로 내가 생각한 초기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것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약간 오답노트 같은 느낌.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까 오늘 글은 이 내용을 한 번 적어보아야겠다 싶었습니다. 사실 지난주는 세상의 모든 것들에 감사하다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모든 것에 감사하는 삶을 이야기해보려고 했는데. 이 내용은 다음 주로 살포시 미뤄두기로 했습니다.


어딘가 마음이 휘청일 때마다 다시 떠올려야지.

현재를 충분하게 즐기고 몰입하고 있는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진 않는지.

미래의 불확실함을 막연히 두려워하고 있진 않은지.


무사히 행복하게 보낸 한 주의 마무리.

내일은 내 생일이라서 더 행복했다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평온함 속에서 감사를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전 16화 내가 내는 욕심이 누군가에겐 부러움이 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