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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Oct 01. 2020

영어 공부 꿀팁 10가지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외국계 회사 직장인 20명에게 물어봤어요

사내 영어 동아리 오픈 하우스가 있었습니다. 영어와 관련된 고민에 답을 준하고 여러분을 초대했는데 결국은 영어를 잘하기 위한 꿀팁 공유의 시간이 되었어요. 이날 나온 다양한 팁을 정리했습니다. 여러분에게 맞는 학습법을 선택해서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온라인 영어 모임 혹은 강좌


1. 토스트마스터즈(Toastmasters) : 영어 스피치를 위한 비영리 학습 모임. 영어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을 동시에 개발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토스트마스터즈의 교재는 잘 정리되어 있어서 영어 발표에 큰 도움이 됩니다.


2. 링글(Ringle): 미국 명문대 원어민과 20분 혹은 40분 동안 일대일 원어민 화상 영어 수업 사이트입니다. 수업 중간에 튜터가 구글 독스로 실시간 교정을 해줍니다. 링글 무료체험 수업을 해볼 수도 있어요. 완벽한 수업이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 조금 더 저렴한 턴챗(Turnchat)이라는 온라인 영어스터디를 최근 출시하기도 했어요.


3. 캠블리(Cambly): 링글보다 캐주얼하고 저렴한 원어민 화상 영어 수업 사이트입니다. 주 3회, 하루 30분 수업을 해도 월 9만 원 정도의 수업료가 나와요. (연간 계약 시). 대화 도중에 채팅 가능해서 실시간 첨삭이 가능합니다. 검증된 튜터를 찾기 어려울 수 있는데 꿀팁을 알려드리면 일정을 먼저 정한 후 튜터 선택 시 평점 높은 순으로 조회가 가능해요. 4.9 이상의 튜터도 제법 있어요.


4. 성봉영어: 위의 글로벌 학습 사이트와 달리 국내 토종 선생님의 친절한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저는 발음 클리닉 수업과 각종 특강을 온라인으로 들었는데 선생님의 진정성과 열정에 감동받았어요. 말하기, 원서 읽기, 발음 등의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니 참고하세요.



┃말하고 듣기


5. 영상이나 오디오를 들으며 가급적 영어에 많이 노출되는 노력을 합니다. 팟캐스트는  All Ears파인애플 프로젝트를, 유튜브 채널은 라이브 아카데미영알남을 듣는다고 하네요. 넷플릭스의 〈빅뱅 이론〉도 추천했고요. 회사에서 제공하는 영어 동영상 학습 강의를 모바일에서 수강하기도 해요. 


6. 저는 단톡방에서 특정 문장을 미션으로 녹음해서 올려요. 매일 조금이라도 소리내어 녹음하니 미약하지만 연습이 되더라고요. 다른 사람이 들을 거라 한 번에 절대 녹음 못 하니 충분한 연습이 되죠. 얼마 전에 스티브 잡스의 스탠퍼드대 연설을 며칠에 나눠 낭독하고 녹음했는데 그 감동이 아직도 남아 있어요. 


다른 분들은 영어를 안 쓰면 실력이 줄어들기에 이런 영상으로 섀도잉도 하고, 읽거나 들은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도 합니다. 업무와 관련된 영어를 소리내어 읽기도 한대요. 보다가 재미있는 표현이 나오면 메모해고 자꾸 따라 하며 친숙해지려는 연습을 많이 합니다. 


7. 영어 고수의 꿀팁은 꾸준함이었어요. 뭐가 되었던 좋아하는 한 가지 콘텐츠를 정해서 외울 때까지 보라고 하네요. 영어를 학습하는 데는 '무엇'보다 '어떻게'와 '얼마나 꾸준히 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이분은 영화 하나를 정해서 자막 없이 5번 이상 봤다고 해요. (BTS의 RM이 말했던 영어학습 방법과 비슷하죠?) 이때 새로운 단어가 나와도 습득만 해두고, 계속 본다고 합니다. 여러 번 보면 내용이 숙지 되고 그 때 자막을 보고 단어를 찾으며 이해하죠. 그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다음 내용이 떠오르며 자연스럽게 외우는 단계까지 간다고 합니다. (전 아직 이런 경험을 해보지 못했지만, 이렇게 하면 영어가 술술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단계에 이른 후에 자신의 문장으로 바꿔말하기(Paraphrase)도 하고 요약하며 실제로 사용한다고 해요. 낭독도 하고 녹음도 해보고요. 그렇게 영화나 영상 하나를 마스터하면 다음 콘텐츠로 넘어간다고 합니다. 계속하면 재미있고 익숙해진다고 해요. 아무래도 성취감이 생기겠죠. 영어에 완전히 빠지지 않으면 늘지 않고 영어학습 환경을 만드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 여기서 좌절해야 할까요?) 


8. 영어 발표와 관련한 꿀팁을 들었는데 이건 영어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적용 가능한 거여요. 여기서 다시 힘을 내어 봅니다. 저는 영어 발표할 때 스크립트 사용을 반대하는데 그 이유는 완벽하게 외우지 못해 한 문장이라도 빠뜨리면 멘붕이 와서 다음 내용을 다 잊어버리기 때문이죠. 그런데 구조화된 스크립트를 사용하면 암기도 수월하고 준비된 발표자라는 인상과 신뢰감을 준다고 합니다. 그중 하나로 맥킨지에서 만든 것을 현지화한 포왜구따 구조(인트 전달, 냐하면 이유설명, 체적인 이야기, 라서 결론 반복)를 소개했어요. 바바라 민토의 피라미드 구조가 생각나는 내용이었어요.



┃읽기와 쓰기


9. 원서 읽기도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되죠. 저 역시 매일 15분씩 원서를 읽어 한 달에 한 권의 원서를 읽습니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원서로 《Factfulness》(팩트풀니스), 《the Artist's Way》(아티스트 웨이), 《The Reader》(책 읽어주는 남자)를 권해드립니다. 원서와 번역서를 번갈아 가며 읽으면 아무래도 내용 파악이나 이해 면에서 도움이 됩니다. 다른 분은 하루키 소설을 원서와 번역서롤 읽을 것을 추천해 주셨어요. 


10. 사실 전 영어를 잘해보고 싶어서 번역서를 냈어요. 《Positive Discipline for Today's Busy Parent》(바쁜 부모를 위한 긍정의 훈육)인데요. 번역을 위해 아무래도 여러 번 읽다 보면 외우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그렇진 않더군요. 맞벌이 직장인이라면 원서와 번역서 둘 다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영어에는 정말 왕도가 없습니다. 위의 다양한 방법 외에 아래 기존에 썼던 영어 공부 관련 글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거라 믿어요. 모국어가 아닌 언어를 의사소통이 될 정도만 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다 싶어요. 그러니 너무 자책 마시고 스스로 격려하며 즐겁게 영어 공부 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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