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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실 Jun 01. 2023

동네꽃#48 모과나무.. 모과꽃이 이렇게 예뻤네요!

보태니컬아트, 모과나무

우리 동네에는 모과나무가 꽤 많다.  큰 꽃나무 중에는 매실나무, 왕벚나무 다음으로 많아 보이는데 그에 비하면 존재감이 크지 않은 것 같다. 모과나무는 키가  편이라 무성한 잎 사이로 보이는 잔잔한 연분홍색의 꽃이 눈높이에서 잘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모과나무. 2023.4.19. 동네에서 촬영
모과나무. 2022.4.18. 동네에서 촬영

사실, 모과꽃이 이렇게 예쁘다는 사실을 안지 나도 오래되지 않았다. 향기 좋고 목에 좋은 모과가 어떻게 생겼는지만 알았었고 동네에 모과나무가 이렇게 많은 도 미처 몰랐다. 관심이 있었으면 특이한 나무껍질만 보고도 알아볼 수 있었을 텐데 모과꽃을 알게 된 후 비로소 모과나무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비 온 뒤 더욱 선명해진 모과나무 수피의 무늬. 2023.4.29. 동네에서 촬영

이렇게 예쁜 모과꽃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고, 무늬가 특이한 수피의 모습을 함께 그림에 담으면 4월의 모과나무가 좀 더 존재감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4월 말부터 그림 작업을 시작했다.

모과나무 꽃을 그리고 있는 모습. 2023.5.2

목과 어깨를 위해 테이블이 아닌 스탠딩 이젤에 화판을 놓고 인쇄된 사진을 보며 그림을 그리다가 결국엔 다시 테이블과 태블릿 사진으로 돌아오고야 말았다. 역시 디테일 작업은 통증이 뒤따라야 하는 건가..

모과나무 수채화 작업 중간컷. 2023.5.12

이런저런 사정으로 5월을 넘기고 6월의 첫날 모과나무 그림을 완성했다. 이제 모과나무 꽃을 좀 더 쉽게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꼭 기억해 주시길!

모과나무. 2023.6.1. by 까실 (285 X 385mm, 종이에 수채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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