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한 하루는 말씀으로 시작한다

by Briony

안녕하세요.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하나님을 구주로 고백하고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이 글이 어떤 분께 읽히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아주 진부하고 지루한 이야기로 들릴 수 있는 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중학교 교사입니다. 중학생, 정말 제 말을 안 듣죠. 관심도 없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도 진지하게 다나까 체로 말을 하면 잠깐 집중하더라고요.


제 삶에 매일매일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금요일 아침은 늘 소망을 가지고 시작하죠. 제게도 오늘은 그런 평범한 금요일이었습니다.

평상시와 달랐던 게 있다면, 오늘은 직장동료 선생님으로부터 말씀 한 구절을 받았습니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사 26:3


여러분은 이런 말씀을 보시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기독교를 싫어하는 분들도 참 많으실 텐데, 거부감부터 드시나요?


저는 모태신앙인이고, 저희 가족은 다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런 제가 어릴 때부터 이렇게 하나님을 전하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왜냐하면,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은 알았지만 제 삶에 짠! 짠! 하고 역사하시는 분은 아니셨거든요. 어린 시절 저는 주로 저를 위한 기도를 했습니다. 공부는 하지 않고, 시험을 100점 맞게 해 달라는 기도를 참 많이 했는데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더라고요.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저는 꿈꾸었던 대학교에서 제가 배우고 싶은 전공을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제 계획 속에는 없던 컴퓨터를 전공하였고 어쩌다 보니 선생님이 되었네요. 그런데 어쩌다 보니라는 것은 인간의 관점일 뿐, 하나님께서는 다 계획이 있으셨나 봅니다. 20살~24살까지 지구를 참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요, 1년에 한 번 이상 해외에 나갔다 왔습니다. 운이 좋게 기업에서 주관하는 해외탐방 프로그램도 다녀오고, 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고 교환학생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교환학생 친구들을 만나고, 2년 연속 Summer School을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행복했던 역마살 인생에 먹구름이 잔뜩 끼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취업문제입니다. 취업이 되지 않고, 길이 막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제가 끝내 버리지 못했던 해외 취업의 문도 굳게 닫히고 말았습니다. 저는 결국 임용고시에 올인하여 합격의 영광을 얻었습니다.

합격 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보내달라는 제 기도가 응답이 되었습니다. 정말 어려운 곳으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첫 발령지 학교를 2년 만에 떠났습니다. 그리고 옮겨온 이 학교 역시 쉽지 않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루하루를 버티냐고요?

선생님들은 아시죠. 우리는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그런데 제 주변에는 엘피스와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엘피스가 무슨 뜻이냐면 그리스어로 희망이라는 뜻입니다. 판도라 상자의 마지막 남은 보물이죠.


삶은 버티고 견디는 게 아니라 누리는 거고, 누구나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엘피스라는 단어는 제가 존경하는 작가님의 책 이름이기도 하지만, 지난 주일 설교 말씀에서 이해되지 않는 구절의 일부였습니다. 저희 양육팀 팀원들과 "엘피스가 도대체 뭐야?"라고 이야기를 했었죠. 목사님께 다시 질문을 드려야 하나, 저희가 설교 중에 놓친 것이 있었는지 의문을 남기고 한주를 시작했습니다. 우연히도 5/23일 발행되어 읽게 된 소설책 이름이 엘피스입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하나님의 개입하심이 너무 느껴지는 한 주였습니다.

이번 한 주 저는 똑같은 하루를 살았던 것 같은데 매일매일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한 주를 보냈습니다.

낙심하고 힘든 상황이 없진 않았지만, 금방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그 비결이 궁금하시나요?


저는 교회에 다닙니다. 하나님을 믿습니다.

제가 내향적이다 보니, 이런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쉽게 하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저도 전도자의 사명을 받아 이 복음을 실천하고 나누려고 합니다.


(제가 의도하진 않았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힘든 아이들을 보면 귀엽습니다.

각자의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눈물을 닦아주게 됩니다.

물론 짜증 나는 순간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와 함께 걸어갑니다! 찬양을 부르며 걸어갑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힘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힘으로 살아갑니다.


오늘 하루 참 감사합니다.


직장에 잘 다녀올 수 있어서 감사하고,

어릴적부터 하고 싶었던 취미발레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도움이 필요한 아이를 통해 웃을 수 있어 감사하고,

동생과 함께 찬양을 부르고 삶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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