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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훈식 교수 Aug 29. 2022

NFT 마케팅의 대표 사례들 : 국내 기업 중심

NFT를 통한 웹3.0 국내 사례들을 알아보자.

웹3.0 시대를 맞이하면서 NFT는 대체 불가한 디지털 자산을 보증하는 것을 넘어 마케팅을 위한 도구로 적극 활용이 되고 있다. 콘텐츠, 유통, 엔터, 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은 실제 NFT를 통해 MZ세대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마케팅 사례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본 장에서는 이런 NFT를 통한 국내 기업들의 마케팅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웹3.0 마케팅이 가게 될 방향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ㅇ 신세계 백화점의 푸빌라 NFT를 통한 브랜드 홍보

신세계 백화점은 NFT 제작사인 메타콩즈와의 협업을 통해 자체 캐릭터인 푸빌라를 10,000개의 NFT를 제작해 이를 자사 브랜드를 홍보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푸빌라 NFT는 멤버십 방식으로 구분이 되고 총 6단계(커먼-언커먼-레어-에픽-레전더리-미스틱)로 나뉜다. 최상위 단계인 미스틱 및 레전더리 등급을 소유한 고객들은 연간 구매금액이 4,000만 원 이상 되는 고객들만 출입할 수 있는 퍼스트 라운지를 월 5회 입장할 수 있고 발레파킹 및 F&B 식사권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받는다. 


푸빌라 NFT 판매는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고 1초 만에 모두 판매가 되었다. 최대 NFT 거래 플랫폼인 오픈씨에서 카카오에서 발행한 클레이튼 기반으로 1회와 2회 차에 250 클레이, 3회 차에 300 클레이로 판매가 되었다. 이는 판매 당시 암호화폐 가격을 기준으로 각각 11만 원, 13만 원 정도이다. 특히 이 중 미스틱 등급의 '#3720'은 2022년 6월 23일에 9만 9999 클레이로 푸 빌라 NFT 중 최고가로 거래가 되었다. 이는 당시 시세로 계산하면 3,000만 원 수준이다. 최초 판매된 가격 대비 300배가 넘는 금액이다. 신세계 백화점은 푸빌라 NFT를 통해 등급별로 제공되는 다양한 혜택을 기반으로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있으며, 디스코드도 함께 활용하는 방식으로 팬덤을 형성하여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다.  



ㅇ NFT를 통한 롯데 홈쇼핑의 멤버십 혜택

롯데 홈쇼핑은 오프라인 멤버십 서비스와 연계한 자체 캐릭터 '벨리곰' NFT 10,000개를 발행해, 총 6단계(벨리-홀릭-메가-슈퍼-서프라이즈-프렌즈)의 등급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중 최상위 등급인 벨리 NFT 홀더들에게는 시그니엘 플래티넘 패키지, 롯데호텔 월드 숙박권 및 어트랙션 패스권, 샤롯데씨어터 관람권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모든 등급의 홀더들에게는 롯데 계열 호텔 숙박 할인 및 전용 라이브 커버스 할인쿠폰과 같은 혜택을 주고 있다. 


롯데홈쇼핑 발표에 따르면 사전 예약 고객 대상의 벨리곰 NFT 6000개는 1초 만에, 이후 진행된 3천500개의 일반 고객 대상의 판매분은 0.5초 만에 완판 되었다고 한다. 이 NFT들은 거래소 오픈씨에서 당일 판매된 '클레이튼' 계열 중 거래 금액이 국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벨리곰 NFT는 롯데 계열사들과 연계된 다양한 실물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는 장점으로 2차 거래 시장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홀더들의 커뮤니티도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ㅇ CU의 레이레이 NFT 발행 이벤트 마케팅

CU의 경우에도 작가 '레이레이'가 만든 미술작품을 NFT로 발행해 자체 멤버십 앱 포켓에서 판매를 진행했다. CU의 NFT는 화이트 데이를 앞두고 '화이트데이 히어로' 라는 이름으로 발행되었으며, '사탕을 전달해 사랑을 도와주는 캔디 러버(candy lover)', '물건을 살 때마다 똑같은 물건이 하나 더 생기는 원 플러스 원(one plus one)', '캐러멜을 전달해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캐러멜 카멜(caramel, camel)' 등 세 가지의 스토리를 가진 NFT가 발행됐다. 사용자들은 CU 제품을 구매한 후에 멤버십 앱을 통해 적립한 포인트로 응모권을 구입하고 당첨될 경우에 해당 NFT를 가질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CU는 멤버십 앱 이용자들을 늘리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 



ㅇ NFT 마케팅은 이제 시작일뿐

NFT는 이처럼 대체 불가능한다는 특징을 활용하여 등급을 나눈 서비스 이용권과 같이 활용되고 있다. 이런 방식의 마케팅 방식은 희소가치를 가지는 NFT가 특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게 해 준다는 부분에서 소비자에게 구매 욕구를 높이고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충성도를 높인다는 점에 있어서 매우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물론 NFT 마케팅 시장은 초기이기 때문에 이런 팬덤이 얼마나 어떻게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많은 이슈가 있겠지만 웹3.0 시대에 NFT를 통한 마케팅은 점점 발전해서 소비자들과 새로운 커뮤니티와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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